성직자에서 절대권력으로‥'신정 37년' 종말

이승지 2026. 3.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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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란에도 대통령이 있지만, 최고 권위자는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취임 후 37년간 종교와 군사, 정치 모두 그야말로 절대 권력을 행사해 온 인물입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1939년, 시아파 이슬람 성직자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친서방 팔레비 왕조를 반대하며 여러 차례 투옥됐습니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축출되고 이슬람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권력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1989년 1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 사망 이후 그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대통령과 의회는 4년마다 선거로 바뀌지만 최고지도자는 종신제입니다.

종교와 정치가 하나인 신정국가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의 권력은 막강합니다.

종교적으로 '신의 대리인'입니다.

또 국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입법, 사법, 행정 전반에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고, 혁명 이후 신설된 최정예부대 이란혁명수비대도 이끕니다.

하메네이 집권 기간 이란은 핵 개발을 두고 미국과 강력하게 충돌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때 핵 합의가 타결되면서 미국과 잠시 화해하는 듯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파국을 맞았습니다.

그는 핵무기 포기 시한을 제시한 미국의 최후통첩에도 최근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지난 2월 17일)] "세계 최강의 군대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치명적인 타격으로 주저앉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메네이는 국내에서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강경 통치를 이어갔습니다.

최근에는 서방 제재와 경제난 속에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해 최소 민간인 3천여 명을 학살했지만 권좌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폭사하면서 37년 철권통치도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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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현수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416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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