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히면 유가·해상운임 급등…韓경제 유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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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올해 2%대 성장을 목표로 삼은 한국 경제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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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 전망
- 코스피 단기 변동성 커질 듯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올해 2%대 성장을 목표로 삼은 한국 경제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 중동 사태는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올해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은 국제유가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국제 원유 수급과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선언했다.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봉쇄되면 국제유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앞서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도 불안해진다. 유가와 직접 연동된 공업제품과 전기 가스 수도부터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국내 기름값은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1.3원(ℓ당)으로 전주보다 3.0원 올랐다. 2주 연속 오름세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가까스로 고점을 낮춘 원/달러 환율에도 다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수출도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 대신) 우회 루트를 활용하면 해상운임이 최대 50~80%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측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운항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
국내 증시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국내 증시가 2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휴장하는 가운데 중동 긴장이 3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만 장중 가격이 하락하면 개인의 ‘바이 더 딥(조정 때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등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증시 충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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