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점 조이, 코트를 삼켰다' 페퍼저축은행, 두 번의 역전극으로 흥국생명 3연패 수렁에 밀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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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 한 명의 폭발력이 경기의 흐름 전체를 지배했다.
페퍼저축은행 조이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쏟아내며 흥국생명의 3위 자존심을 짓밟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12-5까지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듯했으나 조이를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이 무서운 추격전을 벌여 12-1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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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23, 25-16)로 꺾었다. 이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14승 18패(승점 41)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고 흥국생명은 17승 16패(승점 53)에도 3연패 늪에 빠지며 3위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와 3세트에서 연출된 페퍼저축은행의 역전극이었다. 1세트 중반 11-15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시마무라가 점수 차를 좁혀갔고 조이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타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시마무라와 박은서가 완성한 3연속 블로킹은 흥국생명의 반격 의지를 꺾는 결정타였다.
2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반격의 칼을 뽑아 들었다. 세트 후반 19-18 상황에서 최은지의 퀵오픈,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22-18까지 달아났고 정윤주의 가세 속에 25-20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경기의 진짜 드라마는 3세트에서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12-5까지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듯했으나 조이를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이 무서운 추격전을 벌여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가운데 17-17에서 조이와 박은서가 4연속 득점 릴레이를 펼치며 21-17로 벌렸고 23-23 접전에서도 조이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결정지었다.
4세트는 사실상 페퍼저축은행의 일방통행이었다. 중반 이후 조이와 박은서의 연속 공세에 흥국생명은 급격히 무너졌고 추격 동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16점에 묶이며 경기를 내줬다.
페퍼저축은행 공격진에서는 조이(39점) 외에도 박은서(15점)와 시마무라(9점)가 조연으로서의 몫을 해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최은지(17점), 김수지(11점), 김다은(10점)이 고르게 분전했지만 외국인 에이스 레베카가 6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에이스가 침묵하면 아무리 국내 선수들이 뛰어도 승부의 균형추는 기울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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