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시작했다…'발만 동동' 두바이 현지 상황
[앵커]
지금도 이란의 미사일 반격이 이뤄지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현지에 저희 JTBC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중동의 항공 허브인 두바이를 비롯해서 아랍에미리트 영공이 폐쇄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중동의 항공 허브인 이곳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비롯해 여러 중동 국가들이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두바이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 모두 출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는 상황인데요.
이곳을 오가는 비행편이 모두 취소됐고, 언제 다시 하늘길이 열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지시간 어제 오후 9시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결항됐고, 대체 비행편은 아직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두바이간 노선 운항을 오는 5일까지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제 자정 직전 공항을 찾았을 땐 승객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오고 있었고요.
공항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는데요.
당시 현지 경찰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두바이 현지 경찰/현지시간 어젯밤 11시 30분 : 내일 오전 7시까지 공항을 닫습니다. {7시 이후에는요?} 그 뒤로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영공 폐쇄인가요?} 네. 7시까지 모든 항공편 취소입니다.]
[앵커]
지금 두바이에서도 폭발음이 계속 들리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자정을 30분 정도 넘긴 시각, 제가 묵고 있는 두바이몰 인근 숙소에서도 폭발음이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직후엔 안전한 건물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도 왔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전후로도 여러 번 폭발음이 들렸는데요.
이란이 중동 국가들의 미군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고, UAE 정부에서 이 미사일을 격추시키면서 폭발음이 계속 들리는 걸로 추정됩니다.
UAE와 미군이 같이 쓰는 알다프라 공군기지가 이 인근에 있습니다.
미사일 파편 등의 영향으로 팜주메이라의 호텔에서도 불이 났고요.
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두바이 공항에서는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고, 아부다비에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앵커]
조보경 기자도 체류하는 동안 안전에 유의하면서 취재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민들이나 관광객들 안전도 걱정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특히 두바이와 인근으로 여행 온 한국인 관광객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현지에서 만난 분들은 비행기가 언제 뜰 수 있을지, 혹시 사태가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UAE 언론 역시 통제되는 편이라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UAE 대사관, 두바이 총영사관 등과 통화를 해봤습니다.
현재로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생필품을 준비해두고,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또 영사관과 대사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현지인들은 아직까지는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 제한적이지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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