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하늘길 막혔다…정부, 이집트로 '육로 대피' 추진
[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중동 지역 하늘길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이란과 인접 국가에는 교민 수백명이 머물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육로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 운항이 막힌 하늘길, 번쩍이는 섬광과 굉음만 이어집니다.
우리 교민 60여 명이 있는 이란, 단기체류자까지 600여 명이 머무는 이스라엘은 물론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등 인근 국가 대부분이 자국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교민 : 출국해야 하는 분들이 다들 지금 못 가고 계시니까… 공항도 폐쇄가 됐거든요.]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접수된 건 없지만 사태가 길어질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발이 묶인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
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집트 카이로로 육로 대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주이란 대사관도 인접국으로의 대피 경로와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사례가 있지만, 그 경로가 지금도 안전한지 단정할 수 없어 현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우리 파병부대의 안전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레바논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하는 동명부대, 아덴만 일대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을 보호하고 있는 청해부대가 이란 보복 공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저녁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정수임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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