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1 정신은 평화 나침반… 격변의 시기 동북아 화합 중요” [李대통령 3·1절 기념사]
공존 제시한 역사서 교훈 찾아야”
한·중·일 3국 협력·北에 화합 강조
한·일 관계엔 실용외교 재차 언급
“과거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야”
선열들 숭고한 희생 ‘특별한 보상’
효창공원 ‘국립독립공원화’ 추진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동북아 지역 3국인 한·중·일의 화합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변의 시대를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의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찍이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간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저는 올해 초부터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해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이날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지난해 광복절에 밝혔던 것처럼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대대로 기리겠다”며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올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사업으로 그 숭고한 뜻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말은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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