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뒤흔든 굉음·치솟은 불길…현지 교민이 전한 '중동 상황'

김안수 기자 2026. 3. 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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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음과 함께 새빨간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두바이 도심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입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하면서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도 종일 포격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은 흰 연기구름으로 뒤덮여있습니다.

공중에서 불꽃이 연이어 터지더니 폭발음이 들려옵니다.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요격되는 겁니다.

[이석희/카타르 교민 : 저희 집 뒤쪽으로 미군기지인데 (도달하기) 전에 요격을 하는 것 같아요. 좀 전에도 폭발음 들려서 봤더니 창가 쪽에 요격하는 흔적이 2개가 있더라고요.

파편이 도심 한복판에 떨어져 빌딩 사이로 연기가 치솟기도 합니다.

[이석희/카타르 교민 : 친구도 살고 있는 거주지 인근에 폭탄이 떨어져가지고 전부 다 로비 쪽에 나와서 지금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란이 반격을 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두바이의 고급 휴양지 팜 주메이라 상공에서도 미사일이 포착됩니다.

[떨어지고 있어 지금. 오마이갓!]

인근 호텔단지로 드론이 추락해 새빨간 불기둥이 치솟고, 두바이의 랜드마크, 부르즈 알아랍 호텔에서도 드론 파편이 외벽에 부딪혀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재원/두바이 교민 : 막 귀가 아플 정도로 컸어요, 소리가. 새벽까지 다들 잠을 못 잤거든요. 몇몇 호텔은 지하실,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하라 그래서.]

하루 종일 폭발과 요격이 이어지면서 현지 당국은 집 내부에서 지내라는 경고 알림을 보내고 있지만, 몇몇 한인들은 육로로 오만 등 인접 국가로 대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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