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이란 … 하메네이 사망에 애도·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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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내부에서 환호와 애도가 동시에 분출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최근 반정부 시위로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하메네이 사망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위성을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을 거쳐 테헤란 주민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음 날 아침부터는 친정부 성향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집결해 하메네이를 추도하고 미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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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이스라엘 이란 공격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내부에서 환호와 애도가 동시에 분출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최근 반정부 시위로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하메네이 사망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밤(현지시간) 공습으로 도시 곳곳에서 폭음이 울리자 주민들이 식료품점으로 몰려들어 물과 식품을 사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도로에서는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인터넷은 거의 끊겼고, 통신망도 차단되면서 외부와의 연락은 물론, 내부 연락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존립 기로에서 통제 조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시라즈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는 일부 주민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창문과 발코니에서 박수를 치며 "자유"를 외치는 장면도 이어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이란인들도 영상통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쁨을 나눴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위성을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을 거쳐 테헤란 주민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음 날 아침부터는 친정부 성향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집결해 하메네이를 추도하고 미국을 비난했다. 이들은 테헤란 등 주요 도시 광장과 사원에 집결해 추모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란 국기와 정권 상징 깃발을 흔들며 하메네이를 순교자로 기렸다. 일부 집회에서는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일부 시민은 전쟁 확대를 우려해 외국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정부 성향 시민들 사이에서 오랜 성직자 통치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장기화한 경제난과 정치·사회적 통제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왔지만, 올해 초 반정부 시위에서 수천 명이 숨질 정도로 강경 탄압을 겪으며 민중 봉기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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