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귀화 빅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는 귀화선수, 특히 빅맨이 필요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4차전에서 72-78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중국전 2연승으로 얻은 이점은 모두 사라졌다. 물론 7월 열리는 대만, 일본과의 홈 경기가 남아 있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만, 일본 원정 2연패는 분명 뼈아픈 결과다.

준비 기간이 대단히 짧았던 한계, 그리고 기본적인 선수 특성 파악도 하지 못한 또 다른 한계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최소 1승 1패를 얻어야 했던 이번 일정에서 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문유현, 에디 다니엘과 같은 뉴페이스들의 가능성이었다. 문유현은 전체 1순위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과감한 수비와 적극성을 보였다. 그리고 다니엘은 ‘K-강백호’라는 타이틀처럼 일본 벤치가 예상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들며 경기 흐름을 홀로 바꿨다.
하윤기, 이원석이 없는 지금 그들을 잠시나마 대체할 수 있는 빅맨들을 찾지 못했다는 건 큰 아쉬움이다. 특히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이승현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 있었다는 것도 현실적인 한계였다. 여기에 마줄스 감독이 예고한 투 가드가 득이 아닌 실이 된 상황이 많았던 것도 허탈한 순간이었다.

현재 KBL에는 국제대회 레벨에서 높이와 피지컬을 모두 갖춘 국내 빅맨은 단 한 명도 없다. 하윤기 외 5번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줄 수 있는 카드도 없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단 하나다. 바로 귀화선수. 최근까지 재린 스티븐슨이 언급되고 있으나 아시아를 넘어 월드컵, 올림픽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높이와 피지컬을 채워줄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귀화선수의 필요성은 몇 번을 언급해도 부족하다. 골밑에서의 안정적인 수비, 퀄리티 있는 스크린, 든든한 리바운드, 2점 야투의 효율 등 실보다 득이 압도적이다. 확실한 귀화선수가 있다면 이현중, 이정현과 같은 스코어러 역시 지금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대한민국처럼 아시아 레벨에서도 높이와 피지컬이 좋은 편이 아닌 경우, 귀화선수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것도 5번, 빅맨이 절실하다. 물론 카타르의 브랜든 굿윈, 필리핀의 저스틴 브라운리와 같이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승부사’ 유형의 귀화선수도 좋다. 스티븐슨이 귀화한다면 그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사정이 다르다. 우리는 골밑을 지켜줄 확실한 카드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국제대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마줄스 감독을 선임했다.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코치는 단 한 명도 없는 듣도 보도 못한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시작부터 엉망이다. 귀화선수 영입은 아직도 없다. 여러 소문만 있었을 뿐 제대로 진행된 건 없었다. 스티븐슨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나 언제, 어느 시점에 귀화하는지 알 수 없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진정 국제대회에서의 성공을 바라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건아 시대가 끝난 지 벌써 2년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제대로 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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