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바닥인데 한동훈 출마에 오세훈 컷오프까지 가나··· “8년 전 지선 보다 훨씬 심각해”
이번엔 외생변수 유리한데도 보수정당 대패 예상
장동혁 대표 ‘절윤’ 거부하며 지지율 바닥으로
한동훈 전 대표·오세훈 시장과의 갈등도 지속
“바닥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간 느낌이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민심이 우리 당에 준엄한 심판을 하고 있다”(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놓고 내분이 계속되고 있다.
1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8년 전 2018년 지선과 똑같이 탄핵으로 정권을 잃은지 1년 뒤 치러질 이번 지방선거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지선은 8년 전과 달리 외생변수가 없는 가운데서도 보수야당이 내분 때문에 최악의 선거 결과를 받아들게 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2018년 지방선거는 이번 6·3 지선과 많이 닮았다. 당시에도 탄핵으로 인해 거의 1년 전인 2017년 5월 9일에 대선이 치러졌고 보수정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빼았긴 채 야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였다.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아성이라는 구미시장 조차도 민주당에 내줄 정도의 참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광역 단체 가운데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만 겨우 사수하고 모든 곳을 민주당에 헌납했다.

오는 6·3 지방선거는 다르다. 치솟은 물가, 1450원대에 머물고 있는 환율,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접게 하는 수준의 높은 집값이 외생변수로 엄존한다. 여기에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 등을 밀어부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취소를 꾀하는 민주당의 폭주는 야당이 충분히 해 볼 만한 여건이다.
그럼에도 상황은 이번이 더 나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연일 최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23~25일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집계됐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서조차 국민의힘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인 28%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엔 정말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자리 마저도 내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등판할 수 있기 떄문이다. 김 전 총리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60.3%의 득표로 당선됐었고, 21대 총선에서도 주호영 후보를 상대로 39.29%를 득표하며 선전했던 바 있다. 체급을 키운 김 전 총리가 등판할 경우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자리도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내분은 계속되고 있다. 먼저 한동훈 전 대표와의 갈등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고 했다. 사실상 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나서서 정면으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겠다. 제가 여기서 뭐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장서서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고 보수를 재건하는 데 여러분의 도구가 되겠다”며 “윤석열 노선을 극복하고 미래로 가야만 보수가 재건되고, 제대로 견제하고, 결국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앞서 오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전 대표를 내치자 사퇴를 요구했으며 장 대표가 최근 사실상 절윤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아지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가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 대표 입장에선 총선에서 지더라도 당원들의 마음만 잘 붙들면 당권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장 대표 사퇴 보다 더 좋은 선거운동 방법이 있으면 제안해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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