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청래, ‘필버 중단’ 국힘에 “대구·경북통합 찬반 당론부터 먼저 정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안 처리를 요구한 데 대해 “필리버스터를 중지한다는 소동과 소란을 피우지 말고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누구에게 들으면 찬성이고 반대인 상황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분명히 말한다”라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인가 반대인가. 찬성이든 반대든 먼저 한목소리로 당론을 결정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에 국민의힘이 찬성한다면 민주당은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경북 통합 시) 1년에 5조원, 4년에 20조원 혜택을 준다고 그런다”라며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4년에 20조원을 받고 혜택을 입어야 하는데, 시·도민이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회의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불문율을 이번에 깨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이 심판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충남·대전 행정통합특별법안 처리도 반대하는 데 대해 “대전·충남, 충남·대전 통합은 국민의힘이 먼저 제기하고 절차를 밟았던 일”이라며 “특별법에 찬성하자고 하니까 청개구리 정당처럼 드러눕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충남·대전 통합 문제는 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이 다 원한다”며 “국민의힘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주길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충남·대전 도민을 우롱하면 안 된다”라며 “추진하겠다고 똑부러지게 얘기하던가 못하겠다고 얘기하던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모처럼 잘했다. 다시는 필리버스터 몽니를 부리지 말라” “대구·경북 통합은 찬반 정리 못한 님들 업보” “대전·충남 통합,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되면 200%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천안 |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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