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네일, 첫 실전서 무실점…"전 구종 점검 완료"

양우철 기자 2026. 3.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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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화전서 2이닝 21구 소화
스위퍼·커브 등 전 구종 점검
팀은 타석 침묵 속 0-5 패배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오키나와=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첫 실전 등판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KIA는 1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는 에이스 네일이 나섰다. 네일은 2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7㎞를 기록했고, 실점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등판을 마친 후 네일은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며 "와인드업과 셋 포지션을 모두 점검했는데 괜찮았다. 첫 실전이었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은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네일은 투심·포심·커터·체인지업·커브·스위퍼 등 6개 구종을 고루 던지며 전체적인 구종 점검에 나섰다. 네일은 "경기에서 모든 구종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며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 체인지업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26시즌 네일은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상대 팀들의 분석도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일은 "나는 다른 외국인 투수들처럼 구속이 압도적인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는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 메커니즘 측면에서 느린 구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이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네일은 이날 4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지만, 2이닝을 21구로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네일은 "경기에서는 21구만 던졌지만 불펜 투구까지 포함하면 꽤 많은 공을 던졌다"며 "스태미나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투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판을 마친 후 3회에 올라갈 체력은 아니었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소화를 목표로 하고, 3회를 던진 뒤에도 4회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KIA가 3회부터 끌려갔다.

네일에 이어 등판한 이의리가 4회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재원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뒤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이준영은 안타와 야수 실책이 겹치며 2점을 추가로 내줬고, KIA는 0-4로 끌려갔다.

이후 7회초 성영탁이 1점을 더 내주면서 KIA는 끝내 득점에 실패한 채 0-5로 경기를 마쳤다.
/오키나와=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