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위험자산 흔들… 코스피도 6000선 방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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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0조 원 넘는 시가총액을 반납하는 등 금융시장이 위험 회피에 들어섰다.
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알려진 전날 오후 약 6만3,400달러까지 떨어지며 1억 원선을 내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전쟁 직후 주식시장은 하락했지만, 이내 이전 하락분을 만회하면서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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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글로벌 증시 1~2%대 하락 가능성
반도체 실적 견조… 단기 조정 그칠 수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0조 원 넘는 시가총액을 반납하는 등 금융시장이 위험 회피에 들어섰다. 코스피에도 단기 하방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알려진 전날 오후 약 6만3,400달러까지 떨어지며 1억 원선을 내줬다. 24시간 만에 비트코인 시총 700억 달러(약 101조 원)가 증발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에는 청산 물량이 해소된 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해 24시간 전보다 2.87% 오른 6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연일 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각국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2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는 "(월요일 증시가) 위험 회피 장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가 1~2%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충격이 더 클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항공주와 금융주 등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전쟁 직후 주식시장은 하락했지만, 이내 이전 하락분을 만회하면서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4차 중동전쟁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 변화율은 전쟁 직후 평균 마이너스(-)1.0% 하락했지만 일주일 후와 1개월 후엔 각각 3.1%, 2.5% 반등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수에즈 위기1로 번졌던 2차 중동전쟁급으로 변질되지 않는다면, 전쟁이 유발하는 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실적도 코스피를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반도체 수출이 37%(251억6,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0.8% 급증했다.
전쟁 여파로 인한 수출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이날 "수에즈 운하 통항량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 추가적인 물류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액 감소 폭은 0.39%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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