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뼈’ 있는 홍준표…배현진 겨냥 “송파 분탕치는 정치인 정리해야”

심우삼 기자 2026. 3. 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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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해 "분탕 치는 사람들은 모두 정리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30년째 잠실에서 사는데 송파 정치인들은 어찌 저렇게 분탕 치는 사람들만 있는지 참 안타깝고 송파 주민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서울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의원들(배현진·박정훈)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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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분개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어”
2018년 6월8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사무실에서 배 후보를 격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해 “분탕 치는 사람들은 모두 정리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30년째 잠실에서 사는데 송파 정치인들은 어찌 저렇게 분탕 치는 사람들만 있는지 참 안타깝고 송파 주민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다음 총선에서는 저런 분탕 치는 사람들은 모두 정리했으면 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분개하는 줄도 모르고 저렇게 천방지축 날뛰고 있으니”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이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서울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의원들(배현진·박정훈)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홍 전 시장이 살고 있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배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을에 속한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했다”, “윤석열을 숙주로 보수당에 들어와 또 한 번 보수를 궤멸시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한 데 비판해 왔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신의를 저버리는 배신자들은 고래(古來)로 다시 일어선 적이 없다”, “작금의 정치 사태들은 모두 심성이 황폐한 천박한 무리들이 권력을 향해 달려드는 부나방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홍 전 시장과 배 의원은 앞서 한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이 지난 1월 페이스북에 “그 당(국민의힘)을 망친 장본인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 세력”이라며 “용병 세력을 제거하고 유사 종교 집단을 적출해 내고 노년층 잔돈이나 노리는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하지 않고는 그 당은 재기할 수 없다”고 적은 것이 화근이 됐다.

배 의원이 “정작 본인께서는 지난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 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하고 소위 ‘코박홍(홍 전 시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아부했다는 의미의 멸칭)·입꾹닫’을 하셨다”는 페이스북 글로 맞받았고, 이에 홍 전 시장이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을 사는구나”라는 글을 올리면서 설전이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배 의원을 공격하자, 배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는 고사를 인용하며 “홍준표 전 시장님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해 한때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하지만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뒤로는 ‘친윤계’로, 윤 전 대통령 파면 뒤에는 ‘친한계’로 노선을 바꿨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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