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 선언한 김정은, 전방 지휘관도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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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대거 물갈이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라 대남 군사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 따라 전방 부대 지휘관의 세대교체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 국가 기조에 맞춰 차세대 인물들로 전방 부대 지휘관을 교체한 것"이라며 "지금은 계급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차후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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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는 주애 단독 사진 공개... 후계 구도 부각

북한이 남측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대거 물갈이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적대적 두 국가' 정책에 따른 남부 국경 강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제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대한 북한 조선중앙TV 중계 영상을 보면, 휴전선과 인접한 전방 4개 군단 중 1군단을 제외한 2·4·5군단 지휘관들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매체는 해당 군단 종대를 인솔한 지휘관이 각각 주성남·정명남·리정국 중장(별 2개)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 당시 이들 부대 지휘관은 각각 려철웅·박광주·최두용 상장(별 3개)이었다. 1군단장 안영환 중장만 자리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한 계급 낮은 지휘관들로 교체된 것이다.
경기 연천 지역과 마주 보고 있는 2군단은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과 목함 지뢰 도발(2015년)에 관여한 부대다. 황해도 해주에 주둔하는 4군단은 서북도서는 물론 수도권까지 겨냥할 수 있는 240mm 방사포를 운영하며, 5군단은 강원도 철원과 마주한 곳에서 대규모 포병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차 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20, 21일 진행한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을 "가장 적대적 국가"로 규정했다. 이어 "한국과 잇닿아 있는 남부 국경선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요새화하고 경계·화력 체계들을 보강한 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을 책임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라 대남 군사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 따라 전방 부대 지휘관의 세대교체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 국가 기조에 맞춰 차세대 인물들로 전방 부대 지휘관을 교체한 것"이라며 "지금은 계급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차후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총 쏘는 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
당대회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이 당 주요 간부들에게 신형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줬다고 보도하며 김여정을 당중앙위 총무부장이라고 언급했다. 노동당 총무부는 김 위원장의 방침을 당내 각 조직에 전파하는 핵심 부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장면을 담은 단독 사진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모습만 공개돼 온 주애의 단독 사진을 대내외에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애가 총을 쏘는 법을 알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면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라는 점을 더욱 강력히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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