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어 충남 찾은 정청래, “통합무산 野 책임” 정조준…진퇴양난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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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매향(賣鄕·사익을 위해 고향을 팔아넘긴다는 뜻) 5적 규탄대회'를 연다.
국민의힘 반대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국민의힘 인사들이 지역 반발을 주도해 사실상 좌초 수순에 놓였다고 보고, 이들에게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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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20조 투입 약속했는데 왜 반대하나” 野 사과 촉구
TK 통합 두고 막판 신경전 …국힘 지지율은 추락, TK서도 민주당과 박빙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매향(賣鄕·사익을 위해 고향을 팔아넘긴다는 뜻) 5적 규탄대회’를 연다. 국민의힘 반대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대표가 직접 나서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정 대표는 지난 27일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와 당내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1년에 5조씩 20조 투입하겠다. 각종 특례 조항을 적용 시켜 여러 가지 권한을 주겠다. 대구·경북 시민들·도민들 잘살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정작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왜 반대합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일단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며 “대구·경북 시민·도민들께 먼저 싹싹 빌고 나서 민주당에 제안하시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은 전남·광주, 충남·대전, 경북·대구 등 세 지역의 행정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2월 임시국회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법만 처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 당론을 채택할 경우, 광주·전남 통합 법안과 함께 이달 3일까지 이어지는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일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구·경북 의원들은 민주당에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당론으로 채택하진 않은 상황이다. 여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해제까지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으로선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여야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 대표가 행정통합 무산 위기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배경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고, TK(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과 박빙 구도가 형성된 점도 이 같은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남은 물론,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까지 흔들어보겠다는 전략을 다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월 23~25일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5%로, 국민의힘을 28%포인트 앞섰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마저 양당은 각각 28%로 동률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23%로 격차가 벌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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