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괌에서부터 아팠다, 그래도 22일까지 공 던졌는데…팔꿈치 수술→올해 못 본다니

최원영 기자 2026. 3. 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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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성. 올해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던 투수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이호성은 지난 2월 26일 귀국해 이튿날인 27일 한국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 이호성. 올해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던 투수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이호성은 지난 2월 26일 귀국해 이튿날인 27일 한국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최악의 결과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구원투수 이호성(22)이 수술대에 오른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때문이다.

1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호성은 올해 1차 괌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관리하며 훈련을 진행했고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도 함께했다. 지난 2월 22일에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마지막 투구가 됐다.

이후 이호성은 팔꿈치의 불편감이 커져 2월 26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튿날인 27일 오전부터 한국 병원 4곳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활이 아닌 수술 소견이었다. 마운드로 돌아오기까지 약 1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수술이라 사실상 올해는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 이호성. 올해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던 투수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이호성은 지난 2월 26일 귀국해 이튿날인 27일 한국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인천고 출신인 이호성은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해 1군 무대에선 5경기(선발 2경기) 17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65를 만들었다.

2024년에는 16경기(선발 12경기) 45이닝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40을 빚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출장자 명단에 이호성의 이름도 넣었다. 그러나 실제 등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호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중간계투진으로 보직을 확정했다.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를 맡는 등 분투했다. 정규시즌 58경기 55⅓이닝에 구원 등판해 7승4패 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엔 입지가 커졌다. 필승조로 마운드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서 ⅔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2경기 2이닝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 플레이오프 5경기 5이닝서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자랑했다.

▲ 이호성. 올해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던 투수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이호성은 지난 2월 26일 귀국해 이튿날인 27일 한국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은 올해도 필승조에 포함될 예정이었다.

앞서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은 지난 시즌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심리적으로 무엇인가 급한 듯한 모습이 보였다"며 "작년에 풀타임으로 뛰면서 경험을 쌓은 덕에 올해는 한결 여유가 생긴 듯하다.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이나 연습 과정, 여러 행동들을 보면 그게 느껴진다. 한층 성장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는 중간계투진에 온 뒤 어느 정도 정착했다는 느낌이 든다. 선수 본인의 안정감 등이 보인다"며 "우리 팀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불펜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호성을 비롯해 배찬승, 이승민, 양창섭 등이 지난해 잘해줬다. 발전했고 단단해졌다. 이 선수들이 팀에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불펜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감독은 "이제부터는 정말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 된다. 캠프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캠프를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주며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호성은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 이호성. 올해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던 투수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이호성은 지난 2월 26일 귀국해 이튿날인 27일 한국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투수진에선 벌써 부상 선수가 4명이나 발생했다.

앞서 선발 에이스 원태인이 먼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원태인은 1차 괌 캠프와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 오른팔에 불편감을 느꼈다. 지난 2월 14일 한국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이 나왔다. 다시 오키나와로 들어왔던 원태인은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집중적으로 전문 치료를 받은 뒤 2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경산에서 재활 및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원태인은 오는 6일 한 번 더 MRI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새 외국인 선발투수 맷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투구 수 38개로 부진한 뒤 부상 암초를 만났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역시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은 새 외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서울고 졸업 후 올해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 이호범도 아프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2월 27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당일 오후 검사 결과 팔꿈치 염증 진단이 나왔다. 2~3주간 휴식을 취한 뒤 상태가 괜찮아지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 원태인. 원태인은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1차 괌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한국으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해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받았고 28일 대구로 이동했다. ​​​​​​경산에서 재활한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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