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 국내 최대 규모 ‘삼척 정월대보름제’ 가보니 [제철축제]
유네스코 기줄다리기로 민속놀이 즐겨
엑스포광장 체험마당…세시풍속 재현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이 달집을 태웠다.
음력 1월 15일. 예부터 설보다 더 성대하게 치렀다는 명절로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지금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예전만 못하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여전히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안녕을 빌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으랏차! 삼척기줄! 전통을 당겨 미래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까지 이어졌다. 정월대보름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삼척으로 향했다.

낙화놀이 전, 방문객들은 소원 종이를 낙화봉에 매달았다. 낙화놀이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한 번에 불이 켜지지 않는다. 낙화놀이를 처음 본 방문객들은 왜 불이 안켜지지 하며 당황했지만 낙화놀이는 시간이 지나야 진짜 시작이다.



대게 다리를 닮은 굵은 줄, 이른바 ‘기줄’을 사용한다. 해안 마을이 암줄, 내륙 마을이 숫줄을 맡는다. 길이 100m가 넘는 초대형 줄을 당겨 승부를 가른다. 보통 2선승제로 줄다리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야간 풍물놀이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힘찬 경기가 이어졌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을 붙이자 달집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바람이 불면서 불길은 용이 승천하는 듯한 형상을 만들었다. 거대한 불길이 눈앞에서 일렁이자 얼굴이 뜨거워졌지만,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한 해의 액운도 함께 타는 것 같이 편안한 마음이었다.

삼척 정월대보름제의 상징인 기줄다리기도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애기속닥기줄다리기’, 초·중학생, 군부대, 읍면동, 일반인 등 세대별·단계별 경기를 편성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경기다.

이 밖에도 한복과 전통의상 체험, 가족 소원 쓰기, 전통 민화·서각·전통차 체험, 어린이 맞춤 놀이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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