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딸-사위도 사망…美 ‘단 하루’ 공습에 36년 독재 끝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국영 매체가 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하메네이의 딸과 손자, 며느리, 사위 등 가족의 주거지가 타격을 받아 이들 4명이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같은 해 초대 국가 최고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가 노환으로 사망하면서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미국은 전날 '장대한 분노' 작전을 통해 이란 수도 테헤란, 하메네이의 집무실 등을 공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딸 손자 며느리 사위 등 가족들도 숨져
1981년부터 정치-종교 절대 권력 군림
사망 소식에 이란 국민들 ‘환호’ 영상도

중동 언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TV와 국영통신사 IRNA 등은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국영방송 IRIB도 “이란 최고 지도자가 순교했다”고 전하면서 향후 40일간 국가 애도 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인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하메네이의 딸과 손자, 며느리, 사위 등 가족의 주거지가 타격을 받아 이들 4명이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1939년생인 하메네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이란 혁명) 1세대를 대표하는 성직자다. 1979년부터 국방부 차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1981년 마무드 알리 라자이 당시 대통령이 폭탄테러로 숨진 뒤 치러진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1989년까지 재임했다. 같은 해 초대 국가 최고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가 노환으로 사망하면서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이로써 40년 가까이 정치와 종교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던 ‘하메네이 체제’는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개시한 지 불과 하루만의 일이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심각해진 경제난에 국민이 들고일어나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에 정부는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하며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에 이란 국민이 거리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환호하거나 춤을 추는 영상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은 전날 ‘장대한 분노’ 작전을 통해 이란 수도 테헤란, 하메네이의 집무실 등을 공습했다. 미군은 IRGC의 지휘시설과 방공망,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군 비행장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IRGC 총사령관과 이란 국방장관 등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이란 최고 권력자의 공백이 발생해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지난달 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슬람 혁명 47주년을 앞두고 TV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단결과 ‘미국·서방을 실망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테헤란=신화/뉴시스 |
라리자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미국의 힘이 곧 평화” 트럼프 5년, 해외 美 군사개입 10번
- “‘표심’ 따라 이란 친 트럼프…지독하게 변덕스럽지만 치밀해” [트럼피디아] 〈60〉
- 李 대통령, 3박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AI·원전 협력 논의 [청계천 옆 사진관]
- 한그릇 1만5000원 봄동비빔밥 ‘품절’…제2의 두쫀쿠?[요즘소비]
- “개발만 5년” 삼성 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특허로 진입장벽까지
- ‘아파트’ 로제, 英 브릿 어워즈 수상…케이팝 최초 ‘역사’
- 박사과정 밟는 LG ‘신바람 야구’ 주역 서용빈 “공부하는 지금, 인생 전성기” [이헌재의 인생
- ‘총 쏘는 13세 김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또 가죽점퍼
- 李-장동혁, 말 없이 악수만…張 “대통령 기념사 박수 칠 수 없었다”
- 조국 “윤어게인 외치는 극우 시대착오 세력 척결해야” 3·1절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