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탈의 샷’, ‘맨발 샷’, 갤러리와 다툼…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화제 만발

데이비드 포드(미국)는 ‘맨발 투혼’을, 아이제이아 살린다(미국)는 ‘상의 탈의 샷’을 선보였다. 빌리 호셜(미국)은 갤러리와 말다툼을 벌였고, 갤러리는 퇴장당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포드와 살린다는 17번 홀(파3)에서 물에 발을 담갔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의 15∼17번 홀은 까다롭기로 유명해 ‘베어 트랩’으로 불린다. 포드는 지난달 27일 열린 1라운드 도중 ‘베어 트랩’에 제대로 빠졌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포드는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한 데 이어 181야드 짜리 파3 홀인 17번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 옆 연못에 빠졌다. 그는 왼쪽 발을 물에 담근 채 두 번째 샷을 시도하는 ‘맨발 투혼’을 보였지만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굴러 내려왔고, 세 번째 샷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포드는 결국 ‘맨발 샷’을 포기하고 1벌타를 받은 뒤 드롭존에 가서 5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다음 2퍼트로 홀을 마쳐 이 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그러나 포드는 이어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2번(파4)과 3번 홀(파5)에서는 연달아 샷 이글을 기록하며 잃었던 타수를 대부분 만회했다.
살린다는 지난달 28일 열린 2라운드 도중 17번 홀에서 상의를 벗었다. 티샷이 그린 오른쪽 물에 빠진 상황에서 공을 그 자리에 두고 샷을 하기 위해 신발과 양말은 물론 상의까지 벗은 것이다.
다행히 한 번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린 살린다는 2퍼트로 홀 아웃, 보기로 17번 홀을 끝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성적은 이 홀 결과와는 정반대였다. 살린다는 2라운드까지 11오버파 153타를 쳐 최하위에서 두 번째 성적으로 컷 탈락한 반면 포드는 이븐파 142타, 공동 54위로 아슬아슬하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호셜은 2라운드 도중 153야드 짜리 파3 홀인 15번 홀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관중과 언쟁을 벌였다.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진 호셜은 두 번째 샷이 너무 길어 그린 너머 연못으로 들어간 직후 관중석의 갤러리와 말다툼을 했다.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은 호셜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이븐파 142타, 공동 54위로 간신히 3라운드에 성공했다.
호셜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16번 홀을 마치고 나올 때 경찰관들이 와서 ‘우리가 그를 내쫓았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를 내쫓아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라고 했지만 그들은 ‘아니요, 아마 그는 오늘 하루 종일 여러 말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전했다.
호셜은 1일 열린 3라운드에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1위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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