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 체제 존중, 흡수통일 추구 않겠다”…3·1절 기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1일 기념사에서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 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메이커로 미국·주변국과 소통할 것”
“일본과 셔틀외교 지속해 새로운 기회 열 것”
효창공원 국립화, 백범탄생 150주년 사업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1일 기념사에서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 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며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있었던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두고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 한반도에서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는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노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실용외교를 통해 일본·중국 등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날 양국은 치유되지 않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선린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위해 국교정상화의 문을 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께서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북아 화합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변의 시대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의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찍이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간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고 말했다. ‘동양평화론’은 한·중·일이 협력과 공동번영을 통해 제국주의에 맞서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올해 초부터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여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대대로 기리겠다”며 “아울러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사업으로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보복 나서는 이란 “미 항모 4발 타격”…미국 “미사일 근접 못해”
- 하메네이 참석 회의 첩보 입수…거처 등에 ‘폭탄 30발’ 투하
- 이란 최소 200명 사망…CNN “보복으로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
- 국힘 ‘TK 빼고 전패’ 어게인?…날개 단 이재명 효과, 6월 시나리오는
- 이 대통령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첫 언급…북·일 향해 ‘공동 번영’ 역설
- [단독] 일제 맞서다 옥고 치러도…10대들의 독립운동 인정 ‘높은 벽’
- 국힘, 필리버스터 백기투항…TK여론 악화로 행정통합법 처리 ‘다급’
- 말에 ‘뼈’ 있는 홍준표…배현진 겨냥 “송파 분탕치는 정치인 정리해야”
- 이 대통령 “집 사고파는 건 자유지만, 이익·손해는 정부가 정해”
- 이란발 국제유가 100달러 ‘공포’…한국 수출 줄고, 생산 원가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