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부상→1차 캠프 불발→초대형 악재? 롯데 68홀드 필승조, 오히려 코치들이 뜯어 말린다

박승환 기자 2026. 3.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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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늑골 부상으로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최준용이 더 발전하는 시즌을 약속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4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데뷔 이후 2024년(ERA 5.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세부 지표 대부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3.46)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1)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최준용은 2024시즌 중 수술을 받게 되면서, 27경기(21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는데, 지난해에는 건강도 유지했다. 그런데 이번 겨울 최준용이 또 탈이 났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개인훈련을 하던 중 늑골 염좌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최준용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도 시즌 준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준용의 설명이다. 최준용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 승선했고, 지난 22일 불펜 투구까지 실시했다. 일본에서 연습경기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시범경기에서 등판에 초점을 맞추고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도 "(김)원중이, (최)준용이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6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늑골 부상을 당해 1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돼 우려를 낳았지만, 2차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최준용은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시즌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불펜 피칭은 7~80% 강도로 던졌다. 팔 스윙을 간결하게 하기 위해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투구폼이 있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

최근 늑골 부상도 있었지만, 최준용은 지난해 일본 대표팀과 경기를 앞두고도 허리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준용은 윤동희와 함께 태극마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 '건강함만 유지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두 번의 부상을 당한 것일까.

그는 "허리가 이전부터 약간 안 좋았다. 신호가 있었는데, 스쿼트를 하다가 허리가 눌려졌다. 그리고 2~3일 뒤에 갑자기 확 오더라. 늑골 부상은 이전에 허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데드리프트를 하는 과정에서 복압을 세게 가져갔는데, 갑자기 '찌지직' 소리가 들리더라. 갈비뼈 쪽은 아니고, 앞쪽이었다. MRI 검사를 했더니 골절 의심이 있다고 해서, 검사를 받는 데에만 2주의 시간을 사용했다. 그래도 큰 문제 없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최준용은 일본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게임 피칭은 한국에 가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하라고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1차 캠프 합류는 조금 빠듯했다. 원래 공을 많이 던져야 올라오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코치님들이 '너무 잘 만들어 왔다'며 '살살해'라고 하시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최준용 ⓒ곽혜미 기자

오프시즌 자잘한 부상이 있었으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난해를 끝까지 완주한 것에 최준용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 "수술을 받고 첫 시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퍼포먼스가 잘 나왔다. 평균 구속도 5km가 늘었다. 평균자책점이라는 지표는 안 좋았지만, 세부 지표는 좋았다. 그래서 만족하는 시즌이었다. 수술을 받으면 구속이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늘었다. 그래서 올해부터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선수에게는 개인 목표가 존재한다.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최준용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가장 우선순위는 팀 성적이다. 최준용은 목표를 묻자 "무조건 우리팀이 가을야구를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인적으로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찍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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