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금식 시간에 야유라니" 과르디올라 감독의 분노, 경기 중단 논란에 "무엇이 문제인가"

김태석 기자 2026. 3.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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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전 도중 라마단 금식을 해제하기 위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일부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전반 13분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라마단 기간 금식을 이어가던 무슬림 선수들이 금식을 해제할 수 있도록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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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전 도중 라마단 금식을 해제하기 위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일부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새벽(한국 시간)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앙투안 세메뇨의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승패보다 경기 도중 발생한 장면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전반 13분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라마단 기간 금식을 이어가던 무슬림 선수들이 금식을 해제할 수 있도록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 중단은 사전에 양 팀 주장 간 합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엘런드 로드 전광판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선수들이 금식을 해제할 수 있도록 경기가 잠시 중단된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다. 하지만 일부 관중들이 이에 야유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날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봐야 한다. 종교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금식 중인 선수들이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1~2분 시간을 허용하고 있다. 그것이 규정이다.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는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 선수들이 일몰 시간에 맞춰 금식을 해제할 수 있도록 경기 중 약 1~2분의 중단을 허용하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토콜은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영국 인종차별 반대 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야유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단체는 "무슬림 선수들이 금식을 해제하는 장면에서 야유가 나온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합의된 프로토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6년 라마단은 지난주 시작됐으며 오는 19일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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