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소주!”를 부르면 고개가 돌아간다

용인/정다윤 2026. 3. 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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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에서 이름은 곧 정체성이다.

한국식 이름이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낯설고 발음 하나가 꼬이기도 한다.

이어 "외국 선수들이 영어 이름을 하나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박)정웅이는 제이슨이고 (변)준형이 형은 영보이, (박)지훈이 형은 지미. 이런 것처럼 나는 그냥 별명으로 소주라고 했다. 외국 선수들도 소주의 의미인 드링크(Drink)라는 것도 알고 있다.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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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코트 위에서 이름은 곧 정체성이다. 유니폼 뒤에 적힌 이름 석 자는 선수가 책임져야 할 자리와 역할을 상징한다.

다만 그 이름을 둘러싼 또 다른 호칭, 곧 별명은 팀 안에서 형성된 관계의 밀도를 드러낸다. 공식적인 이름이 규칙의 언어라면 별명은 감정의 언어에 가깝다.

전술판 위 포지션을 넘어 팀 동료들이 기억하는 성향과 분위기까지 담긴다. 안양 정관장 라커룸에도 그런 이름들이 오간다. 한국식 이름이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낯설고 발음 하나가 꼬이기도 한다.

그 어색함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애칭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 작은 에피소드와 웃음이 쌓인다. 가볍게 시작된 호칭이지만 팀의 결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서이기도 하다.

정관장에는 다양한 별명이 존재한다. 그중 소준혁의 별명은 ‘소주’다.

소준혁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소주라고 별명을 많이 지어줬다. 대학교 때 선배(이준혁)랑 이름이 겹쳤다. 감독님께서 알아듣기 편하고 구분할 수 있게 소주라고 부르셨다. 그때부터 계속 별명으로 소주라고 불렸다. 우리 정관장 형들도 모두 내게 소주라고 부른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외국 선수들이 영어 이름을 하나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박)정웅이는 제이슨이고 (변)준형이 형은 영보이, (박)지훈이 형은 지미. 이런 것처럼 나는 그냥 별명으로 소주라고 했다. 외국 선수들도 소주의 의미인 드링크(Drink)라는 것도 알고 있다.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소준혁이 언급했듯 변준형의 별명은 ‘영보이’다. 영보이라는 이름이 계속 불린 이유는 단순하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했다.

변준형은 “내가 (변)준형인데 끝 글자인 ‘형’ 발음이 외국인들에겐 어렵다. 그래서 ‘영’ 이렇게 하라고 했다. 또 영 한 글자가 그렇게 와닿지가 않아서 그냥 영보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때는 또 젊었다. 지금은 약간 ‘영가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냥 계속 불려왔어서 외국 선수들에게 영보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또 영보이라는 미국 래퍼가 있다더라. 발음하기도 쉽고 외국 선수들이 말하기 쉬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_정관장 프로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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