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여파에 월드컵 긴장 고조…FIFA “안전하고 전원 참가 대회 지향”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고조된 긴장 상황과 관련해 “월드컵에 모든 참가국이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수주간의 외교적 긴장 끝에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했다. 공격 대상에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내 미군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2025년 3월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벨기에와,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수단은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일스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아침 뉴스를 접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지만, 전 세계 모든 사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에서 열린 본선 조 추첨 당시 모든 팀이 참여했다”며 “안전하고 모든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개최가 우리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는 관련 질의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백악관과 미 국무부, 이란축구협회에도 공식 입장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이란 국적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6월 발효한 이른바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미국 입국이 제한돼 있다. 다만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참가 선수와 코칭스태프, 필수 지원 인력 및 직계 가족은 예외 대상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일부 이란 대표단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태스크포스 책임자는 “모든 비자 결정은 국가안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대표팀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은 조 추첨 직후 “FIFA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와 스태프 모두가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적 긴장은 중동 지역 스포츠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과 카타르에서는 일부 축구 경기가 연기됐고, 카타르 소재 방송사 비인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중계 제작을 런던으로 옮겼다. 카타르는 3월 27일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럽 챔피언 스페인이 맞붙는 ‘파이널리시마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던 잉글랜드 2군 크리켓 대표팀과 파키스탄의 경기는 취소됐다. 잉글랜드·웨일스 크리켓위원회는 다음 주로 예정된 여자 대표팀의 아부다비 전지훈련 출국도 연기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상황과 공식 권고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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