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경험' 베테랑도 '이정효볼' 푹 빠졌다... 홍정호 "이런 분은 처음, 모든 게 다르다" [수원 현장]

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데뷔전에서 홍정호는 풀타임을 활약했다. 특유의 노련한 수비와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지난 시즌 불안 요소로 꼽혔던 수원의 후방에 무게감을 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와 중국 장쑤 쑤닝에서 활약하며 해외에서만 6년을 보낸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에게도 이정효 감독은 남다른 존재였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홍정호는 직접 경험한 이 감독에 대해 "모든 게 다르다. 하나하나 설명하신다. 매 훈련과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수들을 일일이 잡아 설명하신다. 열정적인 감독님께 선수들이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정효 감독에 대한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홍정호는 "이런 감독님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서 가르치신다"라며 "감독님뿐만 아니라 코치님들도 열정적이시다. 그게 너무 가슴에 와닿았고 수원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중에 감독님처럼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계속 받는다고 생각하며 옆에서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27분 강현묵 등 4명을 동시에 투입한 이정효 감독의 승부수였다. 자칫 수비 조직력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홍정호는 담담했다. 그는 "연습 경기 때 이미 5명까지 한 번에 교체해 본 적이 있다"라며 "항상 그렇게 할 때마다 실점을 하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많았는데 그런 걸 잘 인지하고 있다 보니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테랑으로서의 노련한 걱정도 있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홍정호는 "4명이나 교체할 줄은 몰랐는데 첫 경기라 선수들이 경련도 올 수 있어서 혹시 모르니 제발 한 장은 남겨달라고 벤치에 얘기를 할 정도였다"라며 웃었다.

현재 수원은 고승범과 정호연 등 핵심 자원들이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거나 합류 전이다. 홍정호는 "지금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은 지금 선수들이 더 잘 인지하고 있다"며 "오늘 자기 실력의 반도 안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지나가다 보면 분명히 지금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에 들어오는 호연이나 승범이도 분명히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좋은 경쟁을 통해 팀이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K리그2 역대 최다인 24071명의 관중이 모인 것에 대해서는 "빅버드든 어디서든 수원을 응원하시는 팬들에게 올해는 자랑스러울 만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꼭 승격과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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