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병주 회장의 ‘자택 담보’… MBK, 홈플러스에 홀로 1000억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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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28일 21시 5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한다.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지급하기로 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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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28일 21시 5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한다. 이번 DIP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MBK파트너스의 DIP 집행은 지지부진한 채권단 협의와 자금 조달 불확실성 속에서 법원의 회생 연장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주주가 내놓은 최후의 수단으로 평가된다.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지급하기로 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본인 소유의 자택 등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자금은 현재 홈플러스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직원 급여 체납 해소와 납품 대금 지급에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마련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 및 KDB산업은행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채권단과 산은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전체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고, MBK파트너스만이라도 1000억원을 집행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자택을 담보로 내놓은 배경에 주목한다. 김 회장의 개인 자산 대부분은 비상장사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 현금화하기 쉽지 않은 비유동성 자산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 채권단과 법원에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환금성이 높은 실물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후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또 600억원 규모의 DIP 대출에 대해 개인 보증을 서고 이에 대한 구상권을 포기한 상태다.
현재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매우 긴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3월 4일 시작된 법정관리 시한이 다음달 3일 종료된다. 법원이 절차 연장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홈플러스는 즉시 파산이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은 현재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생절차 계속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관련기사☞[단독] 법원 “홈플러스 회생 계속한다면 13일까지 새 관리인 추천하라” MBK·채권단·노조에 최후통첩) 법원은 회생절차 연장 조건으로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뿐 아니라 ‘제3자 관리인 추천안’까지 함께 제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운명이 이제 법원과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본다. MBK파트너스가 회장 자택 담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며 1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이것이 3000억원 전체 자금 조달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법원은 MBK파트너스의 이번 긴급 자금 투입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주주가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남은 사흘간 채권단이 이 배수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2만여 명의 고용이 걸린 홈플러스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관리인 교체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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