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생존 위협 느끼면 이란이 봉쇄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어디

정민하 기자 2026. 3.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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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선박 통행 불가'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이란은 2012년 1월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그 근처에서 선박을 나포한 사례는 2023년에 2척, 2024년 1척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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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위성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선박 통행 불가’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남쪽에는 오만이, 북쪽에는 이란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페르시아만, 남동쪽으로는 오만만을 거쳐 그 너머로는 아라비아해와 연결된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좁은 지점은 폭이 33㎞에 불과하며, 이 지점의 선박 통행로 폭은 양방향 각각 3㎞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해 운송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는 원유 대부분을 이 해협을 통해 수출하며, 수출 대상은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

최근 수십년간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석유 수출과 운송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졌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산유국들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했다.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이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동안 양측은 상대편의 석유 수출을 방해하려고 시도했으며 이는 ‘유조선 전쟁’이라고 흔히 불린다.

이란은 2012년 1월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 2019년 5월에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포함한 선박 4척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인 UAE 해안에서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그 근처에서 선박을 나포한 사례는 2023년에 2척, 2024년 1척 있었다. 이 중 일부 나포 사례는 이란과 연관된 유조선들을 미국이 나포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이뤄졌다.

작년 6월에는 이란 핵시설이 공습을 당한 직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으나 시행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이를 시행하지는 않았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2019년 기준 5000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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