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스트롯4' 채윤 "현역 최고참 편견·부담 내려놓고 도전, 좋은 기회 감사" (인터뷰①)
"무조건 기억에 남고 싶었다"…채윤, '미스트롯4' 강렬 존재감 과시

(MHN 김예나 기자) 가수 채윤은 지난 17년 세월 동안 잔꾀나 욕심 없이 그저 우직하게 달려왔다. 묵묵히 트로트의 길을 걸어온 그의 도전은 '미스트롯4'를 통해 마침내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채윤은 최근 TV조선 '미스트롯4' 경연을 마무리하고 MH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지난 여정을 단계별로 돌아보며 그동안의 성장과 변화를 이야기했다.
채윤은 본선 4차전을 끝으로 최종 16위를 기록하며 '미스트롯4' 여정을 마무리했다. 17년간 축적해온 세월의 내공을 무대 위에서 오롯이 증명해낸 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안겼고,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도약할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긴 여정을 마무리한 채윤은 최종 순위나 결과보다 무대에 대한 마음이 더 큰 모습이었다. 무대 하나하나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는지,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절실하고 간절하게 임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지만, 결과를 떠나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에요. 순위에 대한 아쉬움보다, '조금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남더라고요. 그래서 결과보다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미스트롯1', '미스트롯3'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장을 내민 채윤은 이번만큼은 달랐다. 앞선 시즌에서 이른 탈락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미스트롯4'에서 짧은 순간이라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경연에 임했다.

오랜 활동에도 대중적으로 자신을 알리지 못했다는 현실은 채윤에게 늘 고민이었다. '미스트롯4'에서 '아무도 모르는 17년 차'라는 닉네임이 붙었을 때는 씁쓸한 감정을 크게 느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을 오히려 자극으로 삼았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이상 '아무도 모르는 가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활동을 오래 했는데도 대중적으로는 '이런 가수가 있었나' 싶을 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임팩트 있는 무대를 남기고 싶었죠. 최종 순위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무조건 제 이름을 기억에 남기고 저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걸 가장 큰 목표로 했습니다."

물론 '17년 차'라는 연차가 주는 부담도 컸다. 참가자들 가운데 트로트 현역 가수로는 가장 높은 연차였던 만큼, 앞선 시즌에 도전했을 때는 '저 정도 연차가 될 때까지 뭐 했나'라는 시선을 의식해 연차를 숨기거나 낮추려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미스트롯4'에서는 생각을 바꿨다. 더 이상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17년 차라는 시간 속에서 쌓아온 내공을 당당하게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은 것.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꾸며 다시 무대에 섰다.

그 첫 무대인 마스터 예심에서 채윤은 이은하 원곡의 '겨울 장미'를 선곡해 특유의 깊은 음색과 오랜 내공이 녹아든 감정 표현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블라인드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 '현역부X'로 무대에 올라 목소리만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평소에는 무대에서 크게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오디션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역부X'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연차나 서사 같은 것들을 다 떠나서, 그저 목소리와 노래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획기적이라고 느꼈거든요. 편견 없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가림막 뒤에서 진행된 블라인드 무대는 채윤에게 또 다른 긴장감을 안겼다. 현장 분위기나 반응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떨리고 초조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 그래도 채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올하트를 받지 못한 결과를 떠나 마스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은 앞으로의 무대를 위한 값진 배움으로 남았다.

채윤에게는 팬들의 응원도 큰 버팀목이었다. 꾸준히 그의 도전을 지켜봐온 팬들은 '미스트롯4'를 통해 이전과는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모습에 더욱 큰 응원을 보냈다. 기존 행사나 방송 무대와 달리, 오디션 무대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도 채윤은 물론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완성도적으로는 아직 아쉬움이 남지만,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트롯4'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나가고 싶어 하는 무대인지 알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이번을 계기로 지핀 불씨가 더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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