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영건들은 울었다… 정우주-김택연-박영현-조병현은 다를까

심규현 기자 2026. 3. 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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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영건'들은 제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3년전 선배들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특히 정우주, 김택연, 박영현, 조병현 등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3년전,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라 평가받았던 투수들은 모두 WBC에서 제구 불안이라는 치명적인 단점만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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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영건'들은 제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명백한 세대교체 실패였다.

3년이 흐른 2026년, 새 영건들이 한국 마운드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정우주, 두산 베어스 김택연, kt wiz 박영현, SSG 랜더스 조병현이다. 이들은 3년전 선배들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정우주.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2026 WBC 대비 훈련 및 평가전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9년 이후 17년 만의 8강행에 도전한다.

3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표팀의 고민은 같다. 바로 투수진. 선발진에서는 안우진, 문동주, 원태인이 빠졌으며 핵심 전력이었던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기 때문. 탄탄한 야수진에 비해 낮아진 마운드 높이는 류지현호의 최대 고민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우주, 김택연, 박영현, 조병현 등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막내' 정우주는 이번 대표팀에서 선발투수 바로 뒤를 이을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앞서 첫 연습경기에서 피홈런 한 방을 포함해 1.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보여준 만큼 WBC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택연. ⓒ두산 베어스

오브라이언을 대신해 합류한 김택연은 프로에 데뷔하기 전이었던 2024년 3월,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 강력한 직구로 삼진 2개를 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2024년 잦은 연투와 많은 투구이닝으로 2025년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그의 빼어난 구위는 대표팀에 큰 무기가 될 예정이다.

오승환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 평가받는 박영현은 지난해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팀 내 유일하게 무사사구를 기록함과 동시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오브라이언이 없는 상황에서 박영현은 현재 대표팀의 뒷문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해 SSG의 마무리로 5승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한 조병현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이 빼어난 투수라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높은 회전수의 패스트볼과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을 통해 낮은 이닝 당 출루 허용률(0.89), 피안타율 0.179 등의 짠물투를 보여줬다. 

조병현. ⓒ연합뉴스

3년전,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라 평가받았던 투수들은 모두 WBC에서 제구 불안이라는 치명적인 단점만 노출했다. 과연 이번 영건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다른 결과를 쓸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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