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승 후보' 자리 지킬 수 있나, 선발진 이래서는…위기의 사자 군단, 우선 이렇게 준비한다

최원영 기자 2026. 3. 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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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노리며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너무 큰 변수를 만났다.

삼성은 새 외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다.

정리하면 현재 삼성 선발진에 남아 있는 선수는 최원태뿐이다.

삼성은 올해 캠프에서 비어 있던 5선발 자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여러 선수를 시험해 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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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우승을 노리며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너무 큰 변수를 만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선발진에 구멍이 여러 개 생겼다.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일까지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최대한 빨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삼성은 올해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로 선발진 중 네 자리를 채울 계획이었다.

그런데 매닝은 시즌 개막은커녕 시범경기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매닝은 지난 24일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투구 수 38개로 흔들렸다. 해당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한국으로 향한 매닝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이 심하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새 외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매닝에 앞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먼저 부상에 부딪혔다. 지난 2월 14일 한국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이 나왔다. 다시 오키나와에 합류했던 원태인은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전문 치료를 받고 28일 대구로 이동했다. 경산에서 재활 및 훈련에 힘쓸 예정이다.

원태인은 오는 6일 한국에서 다시 MRI 검진을 받는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마운드 복귀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1선발인 후라도도 현재 삼성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른 뒤 복귀할 계획이다.

정리하면 현재 삼성 선발진에 남아 있는 선수는 최원태뿐이다. 삼성은 올해 캠프에서 비어 있던 5선발 자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여러 선수를 시험해 보려 했다. 부상 선수가 연이어 발생해 대체 자원도 넉넉히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매닝은 물론 후라도, 원태인 등 선발진에 선수들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다. 최원태 하나 남았다"며 "팀 내 선수들 중에서 또 다른 선발투수를 찾기 위해 캠프 동안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좌완 이승현, 양창섭, 육선엽, 신인 장찬희까지 여러모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봐야겠지만 계획을 새롭게 짜야 할 듯하다. 그 안에 이승민까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틈틈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경험을 쌓았다. 기회를 완벽하게 잡아내진 못했다. 이번 캠프에서 박 감독은 이승현에 관해 "많이 좋아졌다. 더 진지해지고 성숙해졌다"고 평했다.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은 지난해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대체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육선엽에 관해 박 감독은 "비시즌 몸을 제일 잘 만들어 온 선수다"며 칭찬했다. 장찬희에 대해서는 "투수 파트에서 구위나 운영 능력이 괜찮다고 꾸준히 보고가 올라온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감독은 "이승민은 여러 보직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갖췄다. 롱릴리프, 필승조, 대체 선발 등이 다 가능하다. 투구 수를 제한하지 않고 조금 더 늘려서 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줘야 한다.

때로는 큰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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