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다녀오더니 대반전… '애매했던 존재' 야고, 개막전 멀티골로 울산 분위기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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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첫 경기에서 강원 FC를 제압한 울산 HD FC 입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활용도가 애매했던 외국인 공격수 야고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승리였다.
울산은 전반 19분과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야고의 멀티골, 후반 41분 이희균의 추가골을 앞세워 경기 막판 아부달의 만회골에 그친 강원을 안방에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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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6시즌 첫 경기에서 강원 FC를 제압한 울산 HD FC 입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활용도가 애매했던 외국인 공격수 야고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승리였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라운드에서 강원 FC를 3-1로 꺾었다. 울산은 전반 19분과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야고의 멀티골, 후반 41분 이희균의 추가골을 앞세워 경기 막판 아부달의 만회골에 그친 강원을 안방에서 완파했다.
지난 2025시즌 아쉬움을 크게 남겼던 울산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여러 의미에서 검증의 무대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인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팀이 어떤 방향으로 변했는지를 확인하려는 시선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야고였다. 야고는 울산 팬들에게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존재다. 2024시즌 도중 강원 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다. 울산은 이적 과정의 잡음을 감수하면서까지 마틴 아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고 영입을 추진했을 만큼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울산 합류 이후 야고의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기준 1년 동안 18경기 4골 1도움에 그쳤고, 2025시즌 전반기에는 5경기 출전에 머물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중국 저장 FC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저장에서 반 시즌 동안 14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울산 복귀 후에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따랐다. 그러나 2026시즌 개막전에서 그 우려를 단번에 지워냈다. 전반 19분 문전으로 흐른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사실 야고의 울산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중국 임대 기간 동안 울산은 말컹을 영입하며 공격진 대안을 마련해둔 상태였다. 그럼에도 야고는 개막전 멀티골로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돌아온 야고가 울산의 반등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야고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후 거침없이 세리머니를 펼쳐보여 친정팀 강원 팬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강원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손가락을 입에 대는 제스쳐를 보이는 등 강원과는 날 선 감정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그대로 드러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추후 울산과 강원의 대결이 '야고 더비'로 더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을 요소가 되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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