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재명' 급부상...중도 확장? 지지층 분열?

백종규 2026. 3. 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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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념보다 실용과 경제 성과를 중시하고, 당보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뉴이재명'이라는 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여권 분열이나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이재명'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9월입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당원으로 유입됐거나,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한 실용주의 정책 등에 공감해 지지층으로 합류한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이 대통령을 강력 지지하지만, 386 운동권에는 반감을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과는 구별됩니다.

실용적 민생에 집중하기 때문에 중도 통합을 위한 확장 카드가 될 수 있어 이른바 친명 그룹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옵니다.

[박 찬 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5일, SBS 라디오) :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확장효과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 용 /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난달 27일, SBS 라디오)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물결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지지층을 넘어 여권 내 현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세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권 장악 시도의 일환이었다며,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반정청래, 반 조국, 반 문재인 성향을 가진 집단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25일, 유튜브 '오마이 TV') : 뉴 이재명이라고 불리는 국민들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정치인들, 정치 지망생들이 있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선 긴장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합당 이슈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지만 갈등은 봉합된 수준이고, 이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당의 공식 추진 위원회로 끌어안았으나 해당 모임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5일) : 많은 의원님께서 공소취소 모임의 이름으로 당의 기구로 만들어달라….]

[이 건 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 공취모의 독자적 활동은 최소화하고 당의 특위 및 국정조사를 총력 지원하겠습니다.]

이 대통령도 최근 SNS에 별다른 언급 없이 '뉴이재명' 관련 기사를 공유했는데, SNS 공유는 공감의 의미로 통용되는 만큼, 여권 분열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으로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파 갈등을 최소화해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게 절실합니다.

결국, '뉴이재명' 현상을 중도 확장 카드, 즉 '통합 프레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임샛별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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