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토트넘에 필요한 건 ‘정신 개조’…임시 감독 폭탄 발언 “징징대지 마라”

박진우 기자 2026. 3. 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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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여타 다른 감독들과는 달랐다.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만 지휘봉을 잡는 투도르 감독이 오로지 '잔류'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투도르 감독은 북런던 더비 참패로 토트넘의 현실을 직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지난 28일 "투도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자신의 충격 요법식 접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며, 젊은 선수들에게는 '징징대지 마라'라고 직격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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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여타 다른 감독들과는 달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16위, 풀럼은 승점 37점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고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가 시작됐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어느덧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불과 승점 4점 차이다.

투도르 감독 또한 심각성을 인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신체적 차원과 정신적 차원에서 아예 다른 세계에 있다. 지금 이 순간만 놓고 보면, 아스널은 아마 세계 최고의 팀일 것"이라며 격차가 벌어진 두 팀의 현실을 짚었다.

잔류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투도르 감독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만약 토트넘이 2부로 강등될 경우, 연간 약 2억 6천만 파운드(약 4,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만 지휘봉을 잡는 투도르 감독이 오로지 '잔류'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투도르 감독은 북런던 더비 참패로 토트넘의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단에 ‘정신 개조’가 필요하다고 봤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지난 28일 “투도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자신의 충격 요법식 접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며, 젊은 선수들에게는 ‘징징대지 마라’라고 직격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훈련 방식부터 바뀌었다. 투도르 감독은 “공 없이 뛰는 훈련을 몇 차례 넣었다. 선수들은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션에 ‘공 없는 러닝’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따질 시간이 없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요구에 기꺼이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게 유일한 방법이다. 뛰어야 한다. 경기장은 100야드다. 그러니 뛰어야 한다. 팀의 체력 수준이 떨어졌다. 지금처럼 경기가 없는 기간, 엔진에 연료를 넣어야 한다. 선수들은 피로하다. 전방 압박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단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떨어지면 누군가는 한 박자 늦게 되고, 그게 문제의 시작이 된다”라며 단호하게 답변했다.

투도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아직 어린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팀을 돕기 위해 영입됐고, 이제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난 그냥 여기에 있는 선수일 뿐’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공을 줘, 내가 넣겠다’라고 말해야 한다. 징징대지 말고 공을 받고, 내가 막겠다,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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