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도 안 팔린다”는 장동혁… 다주택 논쟁, 거래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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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안 팔린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힌 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SNS에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고 적었습니다.
장 대표는 실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 충남 보령 아파트, 어머니 거주 주택, 장모 거주 아파트 지분, 상속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 여의도 오피스텔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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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던졌지만 원칙은 보이지 않았다

집이 안 팔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쟁점은 집값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힌 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SNS에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고 적었습니다.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빨리 팔아야 한다”며 매수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책임의 문제는 곧바로 거래 사정의 문제로 전환됐습니다.

■ “안 팔린다”는 설명… 약속의 이행과는 별개다
장 대표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팔 의지는 있으나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당 대표의 자산 정리는 개인적 매매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어떤 범위까지, 어떤 기준으로 정리하겠다는 계획이 먼저입니다.
지금 발언에는 기한도, 원칙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시장 상황은 설명이 될 수 있지만, 약속의 이행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 6채 보유… 숫자가 아니라 원칙이 핵심
장 대표는 실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 충남 보령 아파트, 어머니 거주 주택, 장모 거주 아파트 지분, 상속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 여의도 오피스텔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몇 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거주와 상속, 지분이라는 사유가 붙을수록 논의는 개인적 사정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정치인의 자산 문제는 개인 서사가 아니라 공적 기준으로 설명돼야 합니다.
무엇을 예외로 두고, 무엇을 정리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가 먼저 공개돼야 합니다.
■ 공방은 반복된다… 설계가 없기 때문
더불어민주당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매물로 내놓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말은 오가지만, 설계는 보이지 않습니다.
매각이 상징이라면, 상징 뒤에는 실행 계획이 따라야 합니다.
범위와 기한이 공개되지 않는 한, “안 팔린다”는 말은 논쟁을 멈추지 못합니다.
■ 정치의 무게는 태도에서 드러나
“3·1절 행사에서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데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는 표현은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자산 격차와 정책 신뢰가 얽힌 문제입니다. 농담으로 정리될 사안이 아닙니다.
집이 팔리는지는 시장의 문제입니다.
약속이 지켜지는지는 정치의 문제입니다.
지금 국민이 보고 있는 것은 거래가 아닙니다.
공당 대표가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기준입니다.
그 기준이 분명해질 때, 논쟁은 끝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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