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딱 한 명 남았다…최원태 "난 내 갈 길 간다" 왜냐하면 다들 돌아올 거니까

최원영 기자 2026. 3.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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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잘 버텨봐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9)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스프링캠프 원정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4개를 선보였다.

이번 경기는 9회까지 진행된 후 요미우리의 요청에 따라 10회초, 11회초 두 이닝이 추가로 펼쳐졌다. 요미우리가 투수들을 더 점검한 가운데 삼성은 두 이닝 더 공격에 임했다. 아쉽게 2-4로 패했다.

최원태의 호투는 빛났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여러 변화구를 점검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는 1회말 우라타 슌스케를 1루 파울플라이, 마쓰모토 고를 중견수 뜬공, 이즈구치 유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말에는 트레이 캐비지를 우익수 뜬공, 바비 달벡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경기 첫 안타였다. 대신 기시다 유키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최원태는 미나가와 가쿠토를 중견수 뜬공, 사사키 슌스케를 1루 땅볼로 물리친 뒤 우라타에게 좌전 안타, 마쓰모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이즈구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해 이닝을 끝마쳤다.

경기 후 만난 최원태는 "패스트볼 제구는 좋았다. 변화구 중에선 체인지업이 괜찮았는데 슬라이더와 커브의 감각은 아직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미 구속을 바짝 끌어올린 상태다. 최원태는 "평소와 비슷한 것 같은데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원래 페이스가 일정해 괜찮다"고 밝혔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생소한 요미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해야 했다. 최원태는 "잘 모르니까 그냥 막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 같다. 확실히 콘택트가 좋아 파울을 많이 치는 듯했다"며 "오랜만에 일본 명문 구단과 게임하니 긴장됐다"고 돌아봤다.

최원태는 "슬라이더가 잘 안 돼 오히려 계속 던졌다. 그러다 보니 괜찮아지는 듯했다"며 "포수 (박)세혁이 형이 그걸 알고 슬라이더 많이 던지라고 계속 (사인을) 내준 것 같다.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길래 '그냥 스트라이크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제구가) 잡혀 던지고 싶은 걸 던졌다"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최원태는 지난해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올해 사자 군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정말 명문 구단인 것 같다. 야구만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최원태, 최일언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올해 우승을 조준한다. 그러나 선발진에 문제가 생겼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팀을 떠나게 됐다.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한국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팔꿈치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은 새 외인 투수를 찾고 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매닝보다 먼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1차 괌 캠프 때부터 오른쪽 팔에 불편감을 느낀 원태인은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한국으로 귀국해 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1단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3주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해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28일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경산에서 재활할 계획이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도 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소화한 뒤 삼성에 복귀할 예정이다.

▲ 마운드에 서 있는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는 "난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내 갈 길을 가는 스타일이다"며 "잘 버티면 한 명씩 선발진에 합류하지 않을까. 그때까지 우리가 잘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야구는 모르는 것이고, 누가 선발로 나가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열심히 해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원)태인이와 자주 연락했다. 건강히 잘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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