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도서관,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수상 – 지역사회 맞춤형 독서·평생학습 모델로 평가받아

김현주 기자 2026. 2. 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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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 지역의 중심 문화공간인 판교도서관이 국내 도서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는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수상했다. 판교 도서관 전경.  사진=성남시

[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현주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의 중심 문화공간인 판교도서관이 국내 도서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는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의 국공립·대학도서관 등 1,683개 기관 중 평가에 참여한 47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심사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도서관 상이다. 수상식은 최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진행되었다.

판교도서관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평생학습 기반 조성'이라는 공공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서관의 주력 사업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첫째, 유아기부터의 책 생활화를 겨냥한 서비스다. 도서관은 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0~300권 분량의 책꾸러미를 배달하고 함께 읽는 '책꾸러미 체험교육 나눔 서비스'를 운영하며 책과 친숙한 경험을 제공해 왔다.

둘째, 시간·공간 제약을 넘어선 독서 참여 확장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함께 온책 읽기' 프로그램을 지속해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인 독서 참여를 독려했다.

셋째,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는 낭독 교육 후 이용자가 직접 녹음한 콘텐츠를 점자도서관에 기증하는 '소리 나눔' 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정보 접근성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적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인과 초등학생 대상 문화교실, 방학특강, 독서교실 등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와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판교도서관이 자리한 판교 신도시는 정보통신 및 첨단산업 중심지(Pangyo Techno Valley)로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을 넘어 지역 혁신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판교 일대는 신도시 계획지역으로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교육기관이 집적된 곳이며, 지역 주민의 고급 독서·학습 수요를 충족할 문화 기반시설로서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보 환경과 시민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판교도서관이 미래형 공공도서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문화·학습 플랫폼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공공도서관이 지역 특성과 시민 생활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확산해 온 성과를 국내 최고 권위의 평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