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日 현지 언론이 에워싼 이현중, ‘3·1절 한일전’ 향해 “무조건 이겨야죠”

김채윤 2026. 2. 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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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겨야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200cm, F)이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바바 유다이(198cm, F)는 현재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이현중과 함께 뛰고 있다.

이현중은 "모든 경기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 바바도 좋은 선수지만, 대표팀 경기는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일은 냉정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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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오키나와/김채윤 기자] “무조건 이겨야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200cm, F)이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내일(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7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윈도우 2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전, 한국은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FIBA는 공식 훈련 종료 15분 전부터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하며, 훈련이 끝난 뒤에는 믹스트존에서 자유로운 취재가 이어진다.

이날 공개 훈련 현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 중 한국 언론은 필자가 유일했으며 수십 명의 일본 현지 기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이현중을 둘러싸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현중은 현재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이 인터뷰를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이기도 했다. 이현중 역시 유창한 영어와 진중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하며 일본 내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현중은 먼저 직전 경기였던 대만전을 돌아보며 “대만이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못해서 진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 감독님 스타일의 농구와 우리의 농구가 완전히 맞춰진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끼리도, 감독님과도 소통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아직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대표팀은 일본전을 앞두고 전술적인 보완에도 집중했다. 이현중은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팀이 강조하고 있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현중은 “전술적인 부분은 내일 경기에서 보여드릴 거다. 이전 경기에서는 상대 압박에 밀려 무리한 퀵샷이 나오기도 했다. 또, 심판 판정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부분도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끼리 더 많이 모여 이야기해야 한다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셨다. 볼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농구를 원하신다. 우리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소통’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소속팀 동료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일본 대표팀의 바바 유다이(198cm, F)는 현재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이현중과 함께 뛰고 있다. 하지만 이현중에게 이는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었다.

이현중은 “모든 경기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 바바도 좋은 선수지만, 대표팀 경기는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일은 냉정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이야기했다.

그리고 화제는 자연스럽게 ‘삼일절 한일전’으로 이어졌다.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날에 치르는 경기지만, 이현중은 본질에 집중했다.

이현중은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 선수들 모두 그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대표팀 경기라면 언제나 이기고 싶다”며 “삼일절이라는 의미가 있는 날이다 보니,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담담하게 말을 마친 이현중은 다시 한번 같은 말을 남겼다. “무조건 이겨야죠.”

사진 =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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