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민·임종언 선수가 말하는 생생한 '올림픽 계주' 뒷얘기
페라림? 종라리? 임종언 "둘 다 좋아, 빨리 달릴 것 같아 더 호감"
"알프스서 '계주 금메달' 24년 만에 다시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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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빛내고 온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정민 임종언 선수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축하드립니다.
[이정민·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선배 곽윤기 해설위원이 올림픽 앞두고 이 자리에 출연을 해서 “이정민 선수의 인코스 추월 능력은 막을 수 없다”라고 했거든요. 이정민 선수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살짝 알려줄 수 있나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제 인코스를 나가기 전에 그 전 코너에서 이제 좀 속도를 받아서 들어갈 때도 좀 코스를 만들어서 나가는데 저는 그 인코스 나갈 때 조금 앞사람이 모르게 준비 동작을 최소화해서 나가는 것 덕분에 앞사람이 눈치채기 전에 나가서 좀 승률이 높은 것 같아요.]
[앵커]
저희가 영상을 하나 준비를 했는데요. 5000m 계주에서 7번의 추월 중에 여섯 번이나 인코스를 파고들었어요. 특히 결승 때는 네덜란드 선수를 한 번은 추월을 했고 또 한 번은 추월을 못 했는데 먼저 추월을 했을 때는 빈틈을 어떻게 노렸나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때도 이제 코스 그 코너 나오자마자 나간 게 아니라 직선 중간에서 이제 추월을 시도했는데 그렇게 되면 이제 코너 나왔을 때 이제 인코스 마킹을 하는데 그때 안 보이면 네덜란드 선수가 좀 방심을 하게 되는데 그 방심한 틈을 타서 좀 직선에서 추월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와 그리고 마지막 차례 때 다시 추월을 시도를 했는데 이때는 결국은 못 했잖아요. 그러면 네덜란드 선수가 디펜스를 잘했던 건가요? 지금 한번 영상으로 보면서.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첫 코너 때는 이제 푸시 받은 과정에서 조금 이제 푸시가 세 가지고 그때 살짝 부딪히느라 그 첫 코너인 감속 때문에 추월을 못 했던 것 같고 두 번째 때는 이제 속도를 좀 더 받아서 해보려고 했는데 네덜란드 선수도 좀 속도가 나 있는 상황이라 그 추월할 만한 속도가 조금 애매해서 막 무리하게 추월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앵커]
주 종목인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졌는데 유독 이번 대회에서 넘어진 선수들이 많았잖아요. 빙질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확실히 좀 얼음이 생각보다 좀 안 좋아서 선수들이 넘어지는 구간도 다 비슷했고 얼음이 확실히 좀 무른 느낌이 있어서 좀 많이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앵커]
임종언 선수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밤마다 선수촌에서 마음이 힘들 때도 많았다고 하는데 친구들한테 응원을 받기도 했어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많은 친구들이 정말 많이 연락 많이 해줬고 친구들 말고도 이제 부모님이나 다른 형 누나들도 되게 많이 좀 위로해 줘가지고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앵커]
정민 형이 좀 위로해 주기도 했나요? {네.} 어떻게. 어떤 말을 해줬어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제 "아직 뒤에 종목들이 남았으니까 빨리 털고 다음 종목에 좀 집중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좀 해 줬어요.]
[앵커]
도움이 좀 됐어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래도 이렇게 믿고 같이 훈련하는 형이 이런 말을 해줘가지고 좀 시합 전날 이제 이 말을 해줬던 게 1000미터. 이제 결승 전 직전 그 당일날 말을 해줘가지고 좀 굉장히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앵커]
임종언 선수는 스포츠카 페라리와 성을 합친 ‘페라림’이 별명이라고 하고 또 스스로는 '종라리'로 불리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는데 어떤 애칭이 마음에 들어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페라림이나 종라리나 두 개 다 비슷한 의미여서 두 개 다 너무 좋고 또 이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그런 별명인 것 같아서 더 호감이 가는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김길리 선수가 별명 덕분에 입국을 하면서 람보르기니를 타게 됐어요. 본인도 언젠가는 페라리 탈 날을 그려보기도 하나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멀지 않아서 다음을 준비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정민 선수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을 계기로 항공권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건 무슨 얘기예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제 제가 살면서 한 번도 비즈니스를 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이제 올림픽을 딱 올림픽 선발전이 작년이었는데 그게 선발되자마자 ‘아 나는 내년 올림픽 때 무조건 비즈니스를 타야 되겠다’ 하고 이렇게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에 그 비즈니스를 처음 타거든요. 그래가지고 처음 타봤는데 너무 좋아가지고 좀 즐기면서 왔던 것 같아요.]
[앵커]
어떤 혜택들이 있나요? 라면을.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네, 라면. 라면이 되게 큰 메리트가 있더라고요. 원래는 컵라면 이렇게 딱 하나 주시는데 이제 비즈니스에서 컵라면 시키면 딱 정성스럽게 그 딱 그릇에 끓여가지고 막 햄사리도 넣어주시고 되게 사리들을 추가해서 주시더라고요. 살짝 그 면의 익힘도 좀 좋아지고 꼬들하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제일 신나 보이네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 네. 그리고 누워서 오는 게 좀 편하더라고요. {아 그래요?} 딱 먹고 자고 하면 도착이더라고요.]
[앵커]
이제 2030년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을 위해서 또 달려갈 텐데,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종언 선수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무래도 이번에 첫 올림픽이다 보니까 좀 긴장도 많이 하고 좀 부담도 많이 해서 어 좀 평소와는 다르게 웃지 못하는 상황들이 좀 많았는데 다음 올림픽 때는 이제 좀 더 한 단계 성장한 선수로서 올림픽 분위기도 즐겨보고 긴장도 좀 덜 하면서 좀 경기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제 다음 알프스 올림픽 때는 꼭 개인전으로도 출전을 하고 해서 이제 개인전에서도 좀 금메달을 많이 따올 수 있게 하고 계주 종목에서 꼭 이번에 20년 만에 못 딴 금메달을 24년 만에 금메달로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해 볼 것 같아요.]
[앵커]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떠올리면 누가 생각이 나세요?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는 아무래도 이제 가족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앵커]
영상 편지 한번 띄워주실까요? 2번 카메라 보시고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2번이요? {네.} 엄마 아빠 지금까지 열심히 도와주고 뒤에서 항상 응원해 주고 항상 편, 내 편으로 남아 있어줘서 고맙고 다음 있을 올림픽에선 꼭 개인전으로 뛰고 금메달도 따서 더 기쁘게 해줄게. 사랑해.]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엄마, 아빠. 나 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고 힘들었을 텐데 이번에 올림픽에서 엄마 아빠를 좀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편하고 앞으로도 더 편하게 웃을 날만 만들어 줄 테니까 열심히 응원하고 어 많이 도와줘. 고마워 사랑해.]
[앵커]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정민 선수와 임종언 선수의 모든 시간들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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