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흉물’ 걷어내고 ‘주민 편의’ 채운다"
[앵커]
지자체마다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이 흉물로 변해 도시 경관은 물론 안전,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칠곡군이 20년 넘게 방치된 건축물 정비에
직접 나섰습니다.
주조장 건물을 헐고 주차장을 만든데 이어
공사가 중단된 15층 짜리 아파트 3개 동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03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남은
칠곡군 북삼읍의 한 아파트.
247세대 규모의 3개 동은 15층 까지 골조가 다 올라가 공정률 60% 상태로 23년간 방치돼 왔습니다.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이고 안전사고 우려와 치안 공백,주민들의 생활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조미영/칠곡군 북삼읍 임평 7리 이장 "청소년들이 이렇게 막 뭉쳐 다니면서 고성방가를 하고 또 우범지대라서 그동안은 밤에 주민들이 여기 나오기가 참 두려웠거든요."]
여기에다 인근 아파트 단지는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 영향으로 가격마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불이익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옥석/칠곡군 북삼읍 임평 7리 노인회장 "아파트 가격도 보면 이 것 때문에도 많이 영향을 받아서 시세가 많이 떨어지고 뭐 더 팔린다는 말도 잘 없고.."]
이같은 문제와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칠곡군이 다음달부터 철거에 들어갑니다.
예산 34억원을 들여 건축물을 헐고 그 자리에 180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칠곡군 원도심인 왜관읍의 한 폐건물도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년 넘게 방치돼 악취와 쓰레기 민원의 온상지였던 옛 왜관주조장 건물을 헐고 주차장 63면을 만들었습니다.
만성적인 주차난과 주민불편 해소와 함께 도시 경관 정비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정명진/칠곡군 왜관읍 주민" 주차때문에 앞 상가나 이제 집에서 차를 빼달라고 이제 요청이 와서 싸움이 일어난 적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주차장이 생기면서 그런 게 다 싹 사라졌어요."]
이처럼 도시 흉물을 걷어내고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칠곡군의 장기 방치 건축물 해소정잭은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영희/칠곡 부군수 " 이러한 두가지 사업 모두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대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중단 정비 특별법'에 따른 칠곡군의 직권철거는 장기 방치 건축물을 지역의 공공자산으로 활용하고 주민의 숙원도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