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무당 된 女모델, 23살 아들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눈물의 사연

신영선 기자 2026. 2. 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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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과 이혼, 그리고 투병까지 굴곡진 인생을 걸어온 방은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여느 엄마들보다 훨씬 더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들이 돌을 갓 지났을 무렵 신내림을 받으면서 3년 동안 아이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그는 "비행기가 구름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활주로를 지켜보며 울었다"며 "아들에게 대물림되는 고통을 막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지만, 함께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여전히 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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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신내림과 이혼, 그리고 투병까지 굴곡진 인생을 걸어온 방은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21년째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방은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1992년 유망한 모델로 데뷔했던 그는 원인 불명의 마비 증세와 신병을 겪으며 결국 무속인이 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방은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무속 신앙을 알리는 'K-무당'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여느 엄마들보다 훨씬 더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유학에서 돌아온 23살 아들의 식사를 매번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면접 복장까지 일일이 간섭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방은미가 성인이 된 아들에게 이토록 집착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는 아들이 돌을 갓 지났을 무렵 신내림을 받으면서 3년 동안 아이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특히 무속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할까 봐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들을 캐나다로 유학 보냈고,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을 생이별하며 지냈다.

그는 "비행기가 구름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활주로를 지켜보며 울었다"며 "아들에게 대물림되는 고통을 막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지만, 함께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여전히 크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 심한 두통을 느껴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은 방은미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MRI 검사 결과, 뇌의 가장 깊숙한 부위인 송과체에서 2.5cm 크기의 낭종이 발견된 것. 의료진은 "정중앙에 위치해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부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 악화 소식에도 방은미는 자신보다 아들을 더 걱정했다. 그는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 애써 담담한 척했지만, 곁을 지키던 아들은 "엄마가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방은미는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아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산을 찾았다. 몇 시간 동안 거친 바위 위에서 절을 올리느라 무릎이 다 까져 피가 맺혔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아들은 그런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표현은 안 하시지만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안다. 이제는 내가 더 챙겨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10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마주 앉은 모자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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