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배우서 ‘할리우드 왕좌’…워너브라더스 품은 데이비드 엘리슨 누구?

김민제 기자 2026. 2.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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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넷플릭스를 꺾고 워너브라더스와의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제작사가 하나로 묶이게 됐다.

앞서, 지난 27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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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넷플릭스 꺾고 워너브라더스 인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엘리슨이 지난 24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동회의 국정연설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파라마운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넷플릭스를 꺾고 워너브라더스와의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제작사가 하나로 묶이게 됐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미디어 왕국을 이끌어 갈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27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 보도를 보면, 테드 서랜도스와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제안에 상응하는 가격으로는 더는 재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물러나면서 워너브라더스는 파라마운트의 품으로 들어갔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을 만든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다. 파라마운트는 시비에스(CBS)와 엠티브이(M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등을 보유하고 있고, 영화 ‘미션 임파서블’, ‘탑건’,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했다.

파라마운트의 최고경영자는 데이비드 엘리슨(나이)으로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할리우드에 처음 발인 들인 것은 배우로 데뷔하면서다. 그는 2006년 영화 ‘라파예트’(Flyboys)에 출연했지만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진 못했다. 이후 같은해 스카이댄스 미디어를 설립하고 영화 제작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세운 스카이댄스는 사업 초기인 2009년부터 파라마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파라마운트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탑건: 매버릭’ 등을 제작했다.

스카이댄스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과의 합병에 뛰어들면서부터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영화 ‘대부’ 시리즈, ‘타이타닉’ 등을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시비에스 방송, 엠티브이를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이었다. 스카이댄스는 워너브러더스, 일본 소니 그룹 등을 제치고 지난해 8월 인수에 성공했고 그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이달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성사시킨 것이다.

무명 배우에서 시작했지만 데이비드 엘리슨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라기 보다는 집안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아버지는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으로 2006년 스카이댄스를 설립할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아버지로부터 약 400억달러의 자금 보증 확약을 받았다며 워너브러더스를 설득한 바 있다. 래리 엘리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져, 아버지의 정치적 인맥도 힘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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