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큰 선물을 줬습니다” 울산에서 첫 승리에 환호한 김현석 감독

프로축구 울산 HD 김현석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줬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 개막전에서 야고의 멀티골과 이희균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김 감독이 울산에 부임한 뒤 첫 승리를 품에 안은 순간이다. 김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른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8차전에서 멜버른 시티에 1-2로 지고, 상하이 상강에는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김 감독은 “1부 감독으로 데뷔전이었다.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울컥하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울산을 제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2022년부터 3년간 K리그1 정상을 독차지했던 울산은 지난해 감독만 두 차례 경질되는 진통 속에 9위로 간신히 1부에 잔류했다. 현역 시절 울산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로선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는 “본인들이 지난해 아픔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눈에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도 충분히 저희들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에 100% 만족한다. 끝나기 전에 실점한 게 옥에 티일 수는 있지만 오늘 3골이 다음 경기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야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고와 미팅에서 믿는다는 했다. 야고가 잘하는 걸 해줬으면 했다. 야고도 날 믿고, 나도 신뢰한다. 그게 오늘의 좋은 경기력을 가져왔다고 본다. 앞으로도 야고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경호 강원 감독은 “울산 원정은 늘 어렵고 힘들었다.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선수들과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 또 ACLE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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