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대신 밤거리로”...치안 사각지대 찾은 서부경찰서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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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퇴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앞.
서울서부경찰서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회의실 안에서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무질서 요인을 직접 발굴한다는 취지다.
이아영 서부경찰서장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에 경찰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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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경 협의체 30명 현장 점검


27일 오후 7시 퇴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앞. 서울서부경찰서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24일 공식 발족한 민·관·경 추진 협의체가 마련한 ‘기본질서 Re-디자인’ 범죄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회의실 안에서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무질서 요인을 직접 발굴한다는 취지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경찰은 민간 단체나 주민들의 치안 수요를 청취하며 인근 불광천 등 환경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부서 경찰관을 비롯해 자율방범대, 은평구청(공간계획과·안전관리과 등),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명도 함께했다.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질문을 던지는 모습도 곳곳에서 관찰됐다. 이아영 서부경찰서장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에 경찰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기본질서 Re-디자인은 서울경찰청이 추진하는 치안 정책이다. 범죄 취약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실제 서부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5개 핵심 구역의 환경을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가 자주 들어온 불광천 일대에는 보안등 10개와 CCTV 1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응암오거리 일대에는 흡연 및 소란 등 주취자로 인한 무질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통이 배치된다. 청소년 비행 민원이 집중됐던 응암시장 매바위공원에도 야간조명과 공중화장실이 들어선다. 역말공원에는 △CCTV 5대 △안심반사경 2대 △도로표지병 100개가 추가된다.
경찰은 이 같은 조치들과 더불어 향후 지역에 필요한 개선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부서는 서울 은평구 내 34곳 어린이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자체 협조를 거쳐 연내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는 목표다. 서부서 관계자는 “그간 어린이놀이터에서 음주 신고가 접수되면 해산 조치밖에 하지 못했으나 개정으로 처벌의 근거 조항이 생긴다면 실효성 있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30분간 이어진 캠페인의 참가자들은 지역 치안 개선에 직접 동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협의체 일원으로 참여한 김수민(57) 씨는 “청소년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기쁘다”며 “경찰서와 연계해서 활동하니 홍보하기도 좋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장 모씨(69)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경찰이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니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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