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7700%, 1억이 77억 됐다” 놀란 직장인…출금 수수료 냈다가 ‘이럴수가’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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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에 올라온 주식 고수들의 '성투 인증글'은 A 씨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결국 A 씨는 리딩방 운영자가 알려준 투자 사이트에 총 4회에 걸쳐 1억원을 입금했고, 화면상 수익률 '7700%'를 보게 됐다.

이후 A 씨가 출금을 요청하자 운영자는 "수수료와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토스뱅크는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를 통해 고수익을 내세운 가짜 거래소와 개인 계좌를 통한 투자 권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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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직장인 A(48) 씨는 주식 정보 공유방을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인공지능(AI) 시범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접했다. 같은 방에 올라온 주식 고수들의 ‘성투 인증글’은 A 씨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결국 A 씨는 리딩방 운영자가 알려준 투자 사이트에 총 4회에 걸쳐 1억원을 입금했고, 화면상 수익률 ‘7700%’를 보게 됐다. 이후 A 씨가 출금을 요청하자 운영자는 “수수료와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간절했던 A씨는 5억5700만원을 추가로 보냈지만 사이트는 폐쇄됐고 운영진은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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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사례처럼 ‘시각적 조작’을 이용한 투자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를 통해 고수익을 내세운 가짜 거래소와 개인 계좌를 통한 투자 권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실제 해외 유명 거래소나 AI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를 그대로 베낀 뒤, 뒷단에서 관리자가 숫자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방식의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 피해자는 본인의 눈으로 수익을 확인하기 때문에 사기임을 인지하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범죄자들은 입금 계좌로 법인 공식 계좌를 쓰지 않고 다수 명의의 계좌를 활용한다. 글로벌 기업이나 공식 거래소를 사칭하면서도 실제 입금 계좌는 ‘김XX’, ‘이XX’ 등 개인 명의이거나 복수의 법인 명의 계좌로 안내하는 사례가 많다. 외국인 명의 계좌나 낯선 유한회사 명의 계좌를 제시하기도 한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계좌 동결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세탁 수법이다.

금융사기 피하려면 ‘이렇게’

토스뱅크 제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은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3가지를 반드시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수익금 출금 전,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세요“라는 요구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수수료나 세금을 수익금에서 공제한 뒤 지급하며, 별도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하라’는 요구 역시 대표적인 사기 신호다. 글로벌 프로젝트나 대형 거래소가 개인 명의나 잡다한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 입금 계좌주가 회사명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검증되지 않은 URL과 초대코드도 의심해야 한다. 문자 등을 통해 전달된 링크(.shop, .xyz 등)는 가짜 사이트일 확률이 매우 높다. 금융소비자는 반드시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조회해야 한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관계자는 “AI 기술, 가상화폐 등 세대 전반의 관심사를 미끼로 활용하지만 범죄 구조는 유사하다”며 “입금하려는 계좌가 해당 거래소의 공식 법인 계좌가 아니거나, 매번 다른 명의의 계좌를 안내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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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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