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희석하겠다"...美 "만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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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과의 3차 핵 협상에서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이 우라늄을 이란 영토 바깥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협상 타결까지는 거리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3차 핵 협상을 중재한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입장이 '중요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 우라늄을 이란 바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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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안, 중요한 돌파구"
美 "우라늄, 이란 바깥으로"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중재국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현재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최대한 낮춰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3차 핵 협상을 중재한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입장이 '중요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 농축 우라늄을 300㎏ 비축하고 있다.
미국은 이 우라늄을 이란 바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의 협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산유국인 이란이 에너지 발전을 이유로 우라늄을 농축할 필요가 없다"면서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주변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는 이스라엘 북부 해안 인근에 접근했다.
지난달 중동 지역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두 번째다. 포드호는 최근 수개월간 여러 기계적 문제를 겪었지만, 최근 정비를 마치고 전투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해졌다. 포드호는 이번 주 그리스 크레타섬 수다만에 정박, 물자와 탄약을 보급받았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는 약 2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착륙했다.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는 인근 지역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 요원에게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영국, 중국, 인도 등도 자국민이나 외교관들에게 중동에서 무력 충돌에 휘말릴 수 있는 일부 위험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호주와 폴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은 중동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캐나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공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고 있다며 이란에 있는 자국민에게는 안전하게 떠날 것을 촉구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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