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불복' 25% 감점 문대림 "예외 필요"에 위성곤 "당 도덕성에 치명" 복잡 셈법

이동건 기자 2026. 2. 28. 12: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20% 감점 더해 민주당 제주도지사 당내경선 구도 치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당내경선의 셈법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현역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하위 20% 감점이 확정된 가운데,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전력이 걸림돌이다. 

앞선 두 사람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3위에 오른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만 감점이 없어 3인방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택받을지 가늠조차 어렵게 됐다. 

지난 27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을 단수공천하고, 다른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경선 대상과 방식 등은 오는 3월2일 6차 회의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는 하위 20% 감점 통보를 받은 오영훈 지사의 이의신청도 기각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의 20% 감점이 확정된 가운데,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대림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공천 불복)' 전력으로 25% 감점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군 3명(오영훈·문대림·위성곤) 중 2명(오영훈·문대림)이 감점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문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감점을 면제해달라는 호소문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 의원은 호소문을 통해 "14년전의 일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로 느껴진다. 당헌 제101조에 따라 당 기여도와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 결단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대선과 총선 등 당의 운명이 걸린 시기마다 당의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며 경선 감산 예외 적용을 요구했다. 

반대로 위성곤 의원도 당 지도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예외를 두는 것은 당 도덕성에 치명적"이라며 문 의원에 대한 감점 면제를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 의원은 SNS에 자신은 감점을 받지 않았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민주당 당내경선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정치셈법이 오가고 있다. 

강령당헌당규로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한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결과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이하, 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일반 국민) 50% 이상 반영을 기본으로 구체적인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별도로 정한다고 당헌당규에 명시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제주 당원만 10만명을 웃돌며, 이중 3만명 정도가 권리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을 앞둘 때마다 당원이 늘어나는 경향에 따라 실제 6.3 지방선거 당내경선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은 4만명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둬 [제주의소리] 등 언론5사의 여론조사 제주도지사 선호도에서 문 의원과 오 지사가 각각 19%를 기록했으며, 위 의원이 13%를 얻어 민주당 3인방이 오차 범위(±3.5%p) 내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 지사가 20% 감점이 확정되고, 문 의원도 25% 감점 통보를 받음에 따라 3인방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투데이 등 언론5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