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 집 처분 약속 언제 이행하나"… 국힘 "매각 어렵다"

우태경 2026. 2.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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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처분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주택 처분을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보유한 부동산 6채 중에서 1채는 매물로 내놓았지만, 나머지 5채는 실제 사용 중으로 매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동혁 대표께 묻는다"라면서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내 집도 처분하겠다는 약속은 언제 이행하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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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권을 요청하는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처분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주택 처분을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보유한 부동산 6채 중에서 1채는 매물로 내놓았지만, 나머지 5채는 실제 사용 중으로 매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자택까지 내놓으며 부동산 가격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입증하고 있다" "왜곡된 부동산시장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결단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치솟던 시절, 다주택 기조를 사실상 방치하고 투기 심리를 자극했던 세력이 누구인가"라면서 "지금도 고가 주택 중심의 시장 구조를 유지하려는 기득권 논리를 되풀이하며 정부 정책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집값이 오르고, 투기가 성공해야 만족하는 것인가"라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집 한 채도 없는 서민의 절망은 보이지 않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특히 장동혁 대표께 묻는다"라면서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내 집도 처분하겠다는 약속은 언제 이행하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공당 대표의 약속을 국민은 믿어도 되는 것인가. 왜 지금은 침묵하고 계신가"라면서 "국민의힘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답하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소유한 6채 중 실제 사용하는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고,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한 채는 오래 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처분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도 주지 못한다면, 이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대표는 실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 1채 외에도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파트 1채, 보령에서 어머니가 거주 중인 주택 1채, 경남 진주에서 장모님이 거주 중인 아파트 1채의 지분(5분의 1), 장인어른으로부터 상속 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10분의 1), 여의도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 여의도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29억 원에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셨는데, 2억 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분도 안 계신다"며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제 오피스텔을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며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의도 오피스텔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 5채는 처분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장 대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 보령시의 아파트는 처분할 수 없다"며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당장 두 분을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일 3·1절 행사에서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데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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