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상황 실망”…항모·전투기 중동 집결 중

김경수 2026. 2.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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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중동으로 미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들이 집결하는 가운데, 이란 사태가 이제 군사 공격과 외교적 해결의 기로에 서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 협상에 나선 미국과 이란의 세 번째 만남 뒤 양측 실무진 모두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트럼프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을 그들이 주지 않으려 한다며 협상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란이 협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들의 협상 방식도 좋지 않고요.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이란 핵 시설의 영구 폐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트럼프의 말은 이란이 미국의 핵심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일단 5년간 농축 일시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저농도 희석 수준에서 합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어제 : "일부 사안에서 상당히 견해차를 좁혔지만, 몇 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견해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일주일 안에 다시 만나 협상하게 될 겁니다."]

핵 협상과 별도로 미국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은 지중해를 따라 이스라엘 북부 해안을 향하고 있고, 미국은 최근 F-22 전투기 10여 대를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중동을 방문합니다.

이란 사태가 이제 군사 공격과 외교적 해결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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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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