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69억원 탈취 의혹…경찰 내사 착수

최경진 2026. 2. 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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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압류한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이 탈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27일) 국세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직후부터 가상자산 유출 흐름을 분석하며 탈취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전자지갑에서 480만달러, 우리 돈 약 69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콜드월렛은 실물 형태의 전자지갑으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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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자료 배포하며 마스터키 노출…전날 수사 의뢰
▲ 국세청

국세청이 압류한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이 탈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8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본청 사이버테러대응과에 사건을 배당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27일) 국세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직후부터 가상자산 유출 흐름을 분석하며 탈취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6일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담긴 콜드월렛 USB 4개를 압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마스터키 역할을 하는 ‘니모닉 코드’가 담긴 사진을 실수로 노출했다.

이후 해당 전자지갑에서 480만달러, 우리 돈 약 69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콜드월렛은 실물 형태의 전자지갑으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니모닉을 확보할 경우 전자지갑을 복구해 콜드월렛 없이도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니모닉이 일부 언론에 배포된 고해상도 사진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가 특정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 적용이 검토될 전망이다.

최근 압수·압류한 가상자산의 탈취·분실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공기관의 가상자산 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지검은 지난달 압수물로 보관하던 비트코인 상당량을 분실해 논란이 일었고, 강남경찰서에서도 압수해 보관하던 비트코인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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